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이 매각과 관련해 변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사유는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연기에 대해 "대주주와 한앤컴퍼니 사이의 일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 연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측은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 의지로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5월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경영권 매각 철회?...임시주총 연기 배경 논란

지난달 30일 임시주총 돌연 9월 14일로 미뤄
한앤컴퍼니, 법적 대응 검토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8.02 14:16 의견 0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이 매각과 관련해 변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사유는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연기에 대해 "대주주와 한앤컴퍼니 사이의 일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남양유업의 임시주주총회 연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 측은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 의지로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5월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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