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USD/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업계 수익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원재료 값은 떨어졌지만 철강제품의 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률이 커진 것이다. 2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8.66USD로 한달전 202.66USD보다 26.67% 떨어졌다. 지난 5월12일에는 237.57USD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 최고가 기준으로는 37.42% 인하했다. 철광석 가격 변동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탄소배출 저감정책으로 철강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중국은 철강을 가장 많이 소비하면서도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다. 이에 따라 중국발 철강 과잉공급이 해소되면서 철광석 가격 역시 떨어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철강생산을 줄이는 것은 내년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다보니 그만큼 탄소배출이 늘어 공기 오염이 심화되기 때문에 이를 줄여 맑은 하늘을 연출하려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679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줄어들었다.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80만톤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코로나19와 태풍‧홍수로 인한 내수침체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중국 중부에는 이례적으로 극심한 여름 홍수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 기업은 철광석으로 철강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비용이 증가되지만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다”며 “철광석 가격 하락은 곧 각 국의 철강업계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지만 제품 가격은 안정세로 철강업계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며 “자동차, 해운업계 등 역시 원재료를 가공해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까지는 큰 오름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중국은 그동안 생산 축소로 인해 재고가 줄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후 생산량을 회복하면 철광석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철광석 가격 하락에 철강업계 ‘방긋’…베이징올림픽 이후 오름세 전망

철강제품 가격 안정세로 이익률 커져

주가영 기자 승인 2021.08.26 11:50 의견 0

철광석 가격(USD/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서 철강업계 수익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원재료 값은 떨어졌지만 철강제품의 가격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익률이 커진 것이다.

25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48.66USD로 한달전 202.66USD보다 26.67% 떨어졌다. 지난 5월12일에는 237.57USD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 최고가 기준으로는 37.42% 인하했다.

철광석 가격 변동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최근 중국 정부는 탄소배출 저감정책으로 철강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중국은 철강을 가장 많이 소비하면서도 가장 많이 만드는 나라다. 이에 따라 중국발 철강 과잉공급이 해소되면서 철광석 가격 역시 떨어지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철강생산을 줄이는 것은 내년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다보니 그만큼 탄소배출이 늘어 공기 오염이 심화되기 때문에 이를 줄여 맑은 하늘을 연출하려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8679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줄어들었다. 일평균 조강생산량은 280만톤으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코로나19와 태풍‧홍수로 인한 내수침체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7월 중국 중부에는 이례적으로 극심한 여름 홍수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 기업은 철광석으로 철강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비용이 증가되지만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다”며 “철광석 가격 하락은 곧 각 국의 철강업계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지만 제품 가격은 안정세로 철강업계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며 “자동차, 해운업계 등 역시 원재료를 가공해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광석 가격은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까지는 큰 오름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중국은 그동안 생산 축소로 인해 재고가 줄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후 생산량을 회복하면 철광석 가격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