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GM리콜 사태로 주춤한 배터리 시장에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불안한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인력을 갖추고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10시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보다 2만2000원 하락한 76만6000원, 삼성SDI는 전일보다 5000원 떨어진 76만원이다. SK이노베이션도 23만 6000원으로 전일대비 2500원 하락했다. 리콜로 인한 영업이익 손실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배터리 사고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다.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인력이 충원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말까지 150GWh 수준으로 확보하고 2025년이 되면 약 4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문인력 영입을 위해 자동차전지개발센터에서 R&D 학사 신입·경력 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자동차·소형전지개발센터에는 석·박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 배터리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9월에는 미국에서 현지에 채용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미국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머지 않아 현지 생산 라인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바이오 등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포스트 코로나 투자·고용 방침을 내놓았다. 이중 해외투자 규모는 60조원으로 일부분은 배터리 사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전기차용 대형 셀을 개발한 후 2027년부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거점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헝가리1공장과 중국 창저우·옌청 공장이 신설·가동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40GWh로 크게 강화됐다. 올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도 점차 가동률 및 수율을 높여가고 있다. 21.5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 1·2공장과 9.8GWh 규모의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전문인력 확대를 위해 차세대배터리 연구개발(R&D) 사업 부문 수시 채용 중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양산 기술 자체가 난이도가 높다”면서 “배터리 개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인데 리콜 사태와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지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K배터리의 미래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을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배터리’ 전기차 리콜에 위기…투자·전문인력 확대로 경쟁력 강화나서

배터리 기술력?생산력 키워 미래시장 대비

주가영 기자 승인 2021.08.27 11:02 의견 0

(사진=픽사베이)


GM리콜 사태로 주춤한 배터리 시장에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불안한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다 전문적인 인력을 갖추고 생산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10시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보다 2만2000원 하락한 76만6000원, 삼성SDI는 전일보다 5000원 떨어진 76만원이다. SK이노베이션도 23만 6000원으로 전일대비 2500원 하락했다. 리콜로 인한 영업이익 손실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배터리 사고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은 차세대 기술개발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다.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인력이 충원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말까지 150GWh 수준으로 확보하고 2025년이 되면 약 430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문인력 영입을 위해 자동차전지개발센터에서 R&D 학사 신입·경력 사원을 수시 채용 중이다. 자동차·소형전지개발센터에는 석·박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 배터리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9월에는 미국에서 현지에 채용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삼성SDI 역시 미국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머지 않아 현지 생산 라인 구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3년 동안 반도체·바이오 등에 24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는 포스트 코로나 투자·고용 방침을 내놓았다. 이중 해외투자 규모는 60조원으로 일부분은 배터리 사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전기차용 대형 셀을 개발한 후 2027년부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유럽 등 해외 배터리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거점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헝가리1공장과 중국 창저우·옌청 공장이 신설·가동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40GWh로 크게 강화됐다. 올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도 점차 가동률 및 수율을 높여가고 있다. 21.5GWh 규모의 미국 조지아 1·2공장과 9.8GWh 규모의 헝가리 코마롬 2공장은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 가동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전문인력 확대를 위해 차세대배터리 연구개발(R&D) 사업 부문 수시 채용 중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양산 기술 자체가 난이도가 높다”면서 “배터리 개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인데 리콜 사태와 같은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가 아니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지원 정책이 이어지고 있어 K배터리의 미래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을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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