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최초로 1톤 전기화물차 상용화를 알렸다. (사진=CJ대한통운) 요소수 품귀 현상이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 택배업계가 전기 화물차 도입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수급난 심화로 경유 연료를 사용하는 화물차 운행이 타격을 받고 있다. 친환경 기조가 가속화할수록 석탄을 원료로 한 요소수 생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요소 없는 전기·수소차의 전환이 궁극적인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사들은 화물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 이 기간 연비와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했으며 현재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 도입과 함께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터미널별로 충전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직영 택배기사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34대까지 늘린 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배송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현재 모두 24대의 전기택배차량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환경부와 국내 주요 대형 택배사, 배달용 전기이륜차 업체 등과 손잡고 오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배달이륜차와 노후 경유 택배화물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택배화물차는 100%를 전기차로 우선 구매하도록 4개 주요 택배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와 협력할 계획이다. 업계는 전기차 도입이 확대되려면 구매 보조금,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전기차 충전소는 총 7만2105기(급속 1만2789, 완속 5만9316)가 운영 중이다. 전국 주유소 수가 1만2000여개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또 택배 차량은 회사 소유가 아닌 지입차량도 많아 개인의 경우 구매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이 점차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송 차량도 점차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되고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마련되면 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 멈추게 한 요소수 대란, 친환경차 전환 빨라진다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1.08 15:0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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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최초로 1톤 전기화물차 상용화를 알렸다. (사진=CJ대한통운)

요소수 품귀 현상이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 택배업계가 전기 화물차 도입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수급난 심화로 경유 연료를 사용하는 화물차 운행이 타격을 받고 있다. 친환경 기조가 가속화할수록 석탄을 원료로 한 요소수 생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요소 없는 전기·수소차의 전환이 궁극적인 해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8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사들은 화물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 이 기간 연비와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했으며 현재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 도입과 함께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터미널별로 충전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직영 택배기사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34대까지 늘린 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배송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현재 모두 24대의 전기택배차량을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환경부와 국내 주요 대형 택배사, 배달용 전기이륜차 업체 등과 손잡고 오는 2025년까지 내연기관 배달이륜차와 노후 경유 택배화물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택배화물차는 100%를 전기차로 우선 구매하도록 4개 주요 택배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와 협력할 계획이다.

업계는 전기차 도입이 확대되려면 구매 보조금,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전기차 충전소는 총 7만2105기(급속 1만2789, 완속 5만9316)가 운영 중이다. 전국 주유소 수가 1만2000여개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또 택배 차량은 회사 소유가 아닌 지입차량도 많아 개인의 경우 구매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이 점차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송 차량도 점차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되고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마련되면 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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