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없는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맥도날드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양상추 대란이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브랜드와 매장별로 양상추 공급이 들쭉날쭉하고 정상화 시기도 아직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없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양상추 호소는 그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맥도날드의 양상추 정상화에 대해 문의하고 관련된 후기를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후기글이나 반응은 제각각이다. “우리동네 맥도날드는 양상추를 많이 넣어준다”, “양상추가 여전히 덜 든거 같다” 등 다양하게 현재 양상추와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 매장에 양상추 공급량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햄버거 제품에 양상추가 들어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롯데리아는 양상추와 양배추 혼합 공급 중, 써브웨이는 정상화 롯데리아도 현재 고육책을 쓰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양상추와 양배추를 반반씩 섞어 햄버거 제품에 넣어 공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측은 “아직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원래는 지방쪽에 양상추 공급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다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양상추 수급 정상화 시기는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양상추의 경우 기후 영향에 따라 재배에 차이가 있다. 현재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해 햄버거에 넣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컴플레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 소비자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어보니 양배추 특유의 맛이 햄버거 맛을 잡아먹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들어가는 샐러드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서브웨이는 이달 초부터 양상추를 정상 수급 중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기후나 물류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혔다. 양상추는 햄버거에 있어서 아삭한 식감 등을 위해 필수적인 재료다. 지난달 중순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강원도를 비롯해 주요 원산지에서 양상추 출하가 현저히 감소한 영향이 주된 이유다. 10월 중순 양상추 가격은 전월 동기에 비해 5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었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세에 따르면 지난 1일 거래된 양상추 상등급 10㎏ 가격은 3만7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올랐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양상추 수급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마다 양상추 소모량에 대한 차이가 있다. 양상추를 재배하는 농가에 따라 수급 상황이 다르다”며 실질적으로 계약재배를 해도 한계가 있으며 지역별로도 차이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못 먹겠다 마카롱 햄버거”...맥도날드·롯데리아 등 양상추 대란 장기화

맥도날드 등 업계 양상추 수급난 1달 지났지만 수급 불안정 여전
롯데리아는 양배추와 양상추 반반 혼합해 제공 중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1.24 11:19 의견 0
양상추 없는 맥도날드 불고기버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맥도날드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양상추 대란이 장기화되며 소비자들의 불만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브랜드와 매장별로 양상추 공급이 들쭉날쭉하고 정상화 시기도 아직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최근 수도권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없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양상추 호소는 그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맥도날드의 양상추 정상화에 대해 문의하고 관련된 후기를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후기글이나 반응은 제각각이다. “우리동네 맥도날드는 양상추를 많이 넣어준다”, “양상추가 여전히 덜 든거 같다” 등 다양하게 현재 양상추와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 매장에 양상추 공급량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리아 햄버거 제품에 양상추가 들어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롯데리아는 양상추와 양배추 혼합 공급 중, 써브웨이는 정상화

롯데리아도 현재 고육책을 쓰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양상추와 양배추를 반반씩 섞어 햄버거 제품에 넣어 공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측은 “아직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다. 원래는 지방쪽에 양상추 공급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다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양상추 수급 정상화 시기는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양상추의 경우 기후 영향에 따라 재배에 차이가 있다. 현재 양상추와 양배추를 혼합해 햄버거에 넣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컴플레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 소비자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먹어보니 양배추 특유의 맛이 햄버거 맛을 잡아먹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양상추가 들어가는 샐러드 메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던 서브웨이는 이달 초부터 양상추를 정상 수급 중이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기후나 물류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혔다.

양상추는 햄버거에 있어서 아삭한 식감 등을 위해 필수적인 재료다. 지난달 중순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가격이 급등했다.강원도를 비롯해 주요 원산지에서 양상추 출하가 현저히 감소한 영향이 주된 이유다. 10월 중순 양상추 가격은 전월 동기에 비해 5배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었다.

최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세에 따르면 지난 1일 거래된 양상추 상등급 10㎏ 가격은 3만76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올랐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업계 전반적으로 양상추 수급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마다 양상추 소모량에 대한 차이가 있다. 양상추를 재배하는 농가에 따라 수급 상황이 다르다”며 실질적으로 계약재배를 해도 한계가 있으며 지역별로도 차이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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