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박람회 테슬라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수입차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절반 이상은 테슬라였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테슬라 포함)로 전년 동기(1만5183대) 대비 59.2% 증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 작년 1년간 신규 등록된 전기차 10만402대의 약 25%가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작년 한 해 동안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전년(1만1826대)에 비해 50.8% 증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지면서 연간 판매 대수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40대로 전년(3357대) 대비 88.9% 증가해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아우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601대) 대비 약 2.5배로 늘어난 1553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재작년 608대에서 작년 136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포르쉐도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의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48대) 대비 27배나 증가한 1296대에 달했다. BMW는 전년(152대) 대비 약 2.4배 늘어난 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순수전기차 iX(140대)와 iX3(128대)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BMW가 전기 쿠페 'i4'를, 미니 브랜드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출시한다. 아우디는 하반기 중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을 선보이며, 벤츠도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인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인 AMG EQS를 연내에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전기차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기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전기차 연간 판매량 2만대 넘어서…테슬라가 74% 차지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16 10:09 의견 0

중국 수입박람회 테슬라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수입차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절반 이상은 테슬라였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2만4168대(테슬라 포함)로 전년 동기(1만5183대) 대비 59.2% 증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집계 기준 작년 1년간 신규 등록된 전기차 10만402대의 약 25%가 수입 전기차였던 셈이다.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테슬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작년 한 해 동안 1만7828대를 판매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3.8%를 차지했다. 전년(1만1826대)에 비해 50.8% 증가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성장세도 두드러지면서 연간 판매 대수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40대로 전년(3357대) 대비 88.9% 증가해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아우디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601대) 대비 약 2.5배로 늘어난 1553대로 집계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재작년 608대에서 작년 1363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포르쉐도 순수전기차인 타이칸의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48대) 대비 27배나 증가한 1296대에 달했다.

BMW는 전년(152대) 대비 약 2.4배 늘어난 36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순수전기차 iX(140대)와 iX3(128대)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BMW가 전기 쿠페 'i4'를, 미니 브랜드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 SUV 모델 ID.4를 출시한다.

아우디는 하반기 중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을 선보이며, 벤츠도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EQE와 콤팩트 전기 SUV인 EQB, 고성능 브랜드 AMG의 순수전기차인 AMG EQS를 연내에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전기차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기차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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