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여행 회복세에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항공에 대해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여객 회복 기대감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4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객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크게 내려잡았다.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1039억원, 영업적자는 711억원이 예상된다"며 "컨센서스인 적자 444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여객매출액은 733억원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여객 매출액을 154억원으로 이전 보고서 추정치인 1010억원 대비 크게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 회복 기대감은 남아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3분기 여름 휴가 시즌, 4분기 연말 휴가 시즌을 거치며 국제여객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항공기 공급 부족으로 여객 운임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만큼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했던 수준에 비하면 양호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노선 중에선 일본 노선에 대한 가시적인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일 제주항공은 간밤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데다 미국 항공주들의 호실적 기대감으로 6%대 반짝 급등했으나 이날 장초반 다시 약세전환했다.

“더딘 여객 회복세, 적자지속”...제주항공 목표가↓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7.14 09:08 의견 0


더딘 여행 회복세에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항공에 대해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여객 회복 기대감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4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객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크게 내려잡았다.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1039억원, 영업적자는 711억원이 예상된다"며 "컨센서스인 적자 444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여객매출액은 733억원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여객 매출액을 154억원으로 이전 보고서 추정치인 1010억원 대비 크게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 회복 기대감은 남아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3분기 여름 휴가 시즌, 4분기 연말 휴가 시즌을 거치며 국제여객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항공기 공급 부족으로 여객 운임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만큼 여행 수요가 회복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그동안 전무하다시피 했던 수준에 비하면 양호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노선 중에선 일본 노선에 대한 가시적인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전일 제주항공은 간밤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데다 미국 항공주들의 호실적 기대감으로 6%대 반짝 급등했으나 이날 장초반 다시 약세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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