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지난해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이 올 상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될 조짐이다. 이에 증권가 역시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나섰다. KB증권은 31일 현대로템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2.6% 상회했다. 이제 사도 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에 대해 "K2 전차의 납품 스케줄 등을 반영한 수익추정치 조정, 12M Fwd. 기간변화,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및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22년 7.16% → 23년 5.41%)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예정됐던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 프로젝트가 지연 중이나 올해 상반기 중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수주에 성공한다면 폴란드에 이어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전차수출의 수익성. 4분기 실적으로는 충분한 확인이 안됐지만 KB증권은 2021년 5.1%에 그쳤던 방산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8%를 기록한데 이어 2024년에는 10.8%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폴란드향 K2전차 납품 등으로 철도나 플랜트 등 타 사업부 대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방산부문 매출비중이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현대로텝의 목표주가를 9% 상향한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올린다"며 "K2 노르웨이 수출도 임박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약 130억 크로네(약 1.6조원)을 투입해 70-100대 정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는 러시아군의 위협에 대응, 차기전차 사업을 개시했었으며,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V와 동사의 K2 흑표가 경쟁 중"이라며 "정확한 도입 수량과 예산은 아직 미정이나 약 130억 크로네(약 1.6조원)을 투입해 70-100대 정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K2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가 양산에 돌입, 이에 관련한 부품 수출도 조만간 체결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애널픽] “현대로템, 이제 사도 된다”...노르웨이 수출 가시화

홍승훈 기자 승인 2023.01.31 09:01 의견 0


현대로템이 지난해 4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다.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이 올 상반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될 조짐이다. 이에 증권가 역시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나섰다.

KB증권은 31일 현대로템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2.6% 상회했다. 이제 사도 된다"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HOLD'에서 'BUY'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2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상향에 대해 "K2 전차의 납품 스케줄 등을 반영한 수익추정치 조정, 12M Fwd. 기간변화, 무위험수익률과 영구성장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및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 하우스 차원의 시장위험 프리미엄 변경(22년 7.16% → 23년 5.41%)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예정됐던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 프로젝트가 지연 중이나 올해 상반기 중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수주에 성공한다면 폴란드에 이어 주가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전차수출의 수익성. 4분기 실적으로는 충분한 확인이 안됐지만 KB증권은 2021년 5.1%에 그쳤던 방산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8%를 기록한데 이어 2024년에는 10.8%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폴란드향 K2전차 납품 등으로 철도나 플랜트 등 타 사업부 대비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방산부문 매출비중이 증가한 것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현대로텝의 목표주가를 9% 상향한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올린다"며 "K2 노르웨이 수출도 임박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의 경우 약 130억 크로네(약 1.6조원)을 투입해 70-100대 정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노르웨이는 러시아군의 위협에 대응, 차기전차 사업을 개시했었으며, 독일 KMW의 레오파드 2A7V와 동사의 K2 흑표가 경쟁 중"이라며 "정확한 도입 수량과 예산은 아직 미정이나 약 130억 크로네(약 1.6조원)을 투입해 70-100대 정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K2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알타이 전차가 양산에 돌입, 이에 관련한 부품 수출도 조만간 체결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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