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키움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아쉬움이 있지만 경기 둔화 시기임을 고려한다면 선방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올해 프리미엄 중심의 EV 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삼성SDI 역시 탄탄한 흐름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ESS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경기 둔화 시기에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 조짐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Gen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경기 둔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SDI가 주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에너지 위기를 딛고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데다가 올해 IRA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합작법인 파트너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역시 기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418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전자재료와 전동공구용 소형전지 매출 감소로 인한 것이며, 자동차전지는 여전히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SDI의 프리미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팽배하지만 삼성SDI는 프리미엄 EV 중심의 수주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BMW, Fiat, Rivian 외 OEM들과의 신규 공급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애널리스트 역시 1분기 실적이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 모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삼성SDI 프리미엄

4분기, 일회성 비용 제외시 선방한 수준
전기차 시장 수요 회복 조짐 등 올해 성장 지속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1.31 09:03 의견 0
(자료=키움증권 기업분석 보고서)


삼성SDI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증권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아쉬움이 있지만 경기 둔화 시기임을 고려한다면 선방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1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올해 프리미엄 중심의 EV 성장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서 삼성SDI 역시 탄탄한 흐름을 이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1일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ESS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경기 둔화 시기에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유럽 전기차 수요 회복 조짐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Gen5 배터리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경기 둔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SDI가 주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에너지 위기를 딛고 수요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데다가 올해 IRA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합작법인 파트너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 역시 기대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3418억원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전자재료와 전동공구용 소형전지 매출 감소로 인한 것이며, 자동차전지는 여전히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SDI의 프리미엄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팽배하지만 삼성SDI는 프리미엄 EV 중심의 수주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BMW, Fiat, Rivian 외 OEM들과의 신규 공급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추가 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애널리스트 역시 1분기 실적이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 모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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