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억대 연봉으로 ‘킹산직(킹+생산직)’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현대자동차 생산직. 13일 현대차 생산직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400명 모집에 18만명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공고 첫날부터 홈페이지는 수만명이 몰리면서 마비가 돼 화제가 됐다. 현대차는 전날(12일) 오후 9시 기술직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마감 직전까지도 홈페이지 조회수는 수십만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전날 오후 3시 채용 홈페이지에서 ‘공고 마감이 오후 9시로 혼잡이 예상된다’며 원서를 서둘러 제출할 것으로 안내했다. “18만명이 지원했다는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 생산직에 18만627명이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갈무리 화면과 글이 퍼졌다. 현대차는 “채용 경쟁률 등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사무직을 포함한 현대차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대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돼 있고 정년 후에도 1년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더 일할 수 있다. 복지 혜택으로는 현대차 구매 시 평생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재직 시에는 최고 30%, 퇴직 후에는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근무 환경도 밤샘 근무가 없고 주야 2교대다. 지난해 기아가 5년 만에 실시한 생산직 채용에는 100명 모집에 5만명이 몰려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18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략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인적성 검사, 신체검사를 거쳐 7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장 배치는 9~10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에 이어 내년에도 3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억대 연봉’ 현대차 생산직 서류 마감…400명 모집에 18만명 지원?

면접·신체검사 거쳐 7월 최종 합격자 발표 전망…하반기에도 채용 예정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3.13 18:04 의견 0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억대 연봉으로 ‘킹산직(킹+생산직)’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현대자동차 생산직. 13일 현대차 생산직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400명 모집에 18만명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공고 첫날부터 홈페이지는 수만명이 몰리면서 마비가 돼 화제가 됐다.

현대차는 전날(12일) 오후 9시 기술직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마감 직전까지도 홈페이지 조회수는 수십만건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전날 오후 3시 채용 홈페이지에서 ‘공고 마감이 오후 9시로 혼잡이 예상된다’며 원서를 서둘러 제출할 것으로 안내했다.

“18만명이 지원했다는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 생산직에 18만627명이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갈무리 화면과 글이 퍼졌다. 현대차는 “채용 경쟁률 등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없다”며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사무직을 포함한 현대차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대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돼 있고 정년 후에도 1년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더 일할 수 있다. 복지 혜택으로는 현대차 구매 시 평생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재직 시에는 최고 30%, 퇴직 후에는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근무 환경도 밤샘 근무가 없고 주야 2교대다.

지난해 기아가 5년 만에 실시한 생산직 채용에는 100명 모집에 5만명이 몰려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18만명 이상이 지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략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인적성 검사, 신체검사를 거쳐 7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장 배치는 9~10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에 이어 내년에도 3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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