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시 플래그십 매장 내부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연초부터 맥주 신제품 ‘크러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유흥채널 입점과 가정채널 영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플래그십 및 팝업 매장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을 전국 11개 상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21일 잠실에 팝업 매장을 새로 열었다.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팝업 매장에서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 “‘크러시’가 기존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조방식부터 디자인까지 차별화…“기존 맥주와 선 긋는다” 크러시 병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크러시’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크러시(Crush)’에 롯데칠성음료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크러시’는 제조에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를 계승했으며 페일 라거 타입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홉 버스팅 기법은 일반적인 맥주 양조보다 홉 투입 시점을 늦추는 방법으로 홉 아로마가 가볍고 한결 청량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에 걸맞게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숄더리스(shoulder-less)’ 병을 도입해 청량한 탄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패키지 겉면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배가시켰다.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맥주를 따를 때 발생할 수 있는 맛의 손실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기존 어깨가 있는 맥주 병은 액체가 어깨 부분에 걸리면서 와류가 발생하는 데 이때 맥주 본연의 아로마나 향이 손실될 수 있다. 숄더리스 병은 액체가 매끈하게 떨어지며 와류가 덜 발생해 향과 아로마 유지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지난달 선보인 캔 제품 3종에는 빙산과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캔 표면 빙산과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개성’ 강조하며 젊은 소비자 겨냥…플래그십·팝업 등 마케팅 강화 크러시 모델 카리나 광고 포스터. 사진=롯데칠성음료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출시 직후부터 새로움을 추구하는 ‘크러시’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플래그십 매장은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을 담은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12월 홍대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으로 확대하며 소비자가 ‘크러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약 2주간 크러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도 운영한다. ‘크러시’ 색깔인 ‘라이트 블루’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했다. 광고 장면을 재현한 공간에서 광고모델 카리나처럼 사진 촬영과 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 코너로 구성해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러시’는 330ml병, 500ml병, 20L 용량 생맥주 케그(KEG), 355ml, 470ml, 500ml 캔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페트(PET) 제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엔 주요 타깃인 젊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군을 늘려갔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으며 1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이상의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는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한 세대인 만큼 입는 옷과 방문하는 장소에 이르기까지 개성을 중요시하는데, 이들이 기존 연령층과 같은 맥주를 그대로 먹기를 원할까 하는 의문에서 ‘크러시’ 제품 기획이 시작됐다”면서 “‘크러시’를 젊은 소비자가 선택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Biz뷰] 롯데칠성 선봉장 '크러시', 대중화·차별화로 '4세대 맥주' 문 연다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 전국 확대하고 팝업 열며 마케팅 강화
‘홉 버스팅 기법’·‘숄더리스 병’ 등으로 기존 맥주와 차별화 강조
개성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 공략…‘카리나’ 모델로 브랜드 접점 확대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2.27 15:42 의견 0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 내부 모습.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연초부터 맥주 신제품 ‘크러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유흥채널 입점과 가정채널 영업망을 확대하는 한편 플래그십 및 팝업 매장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을 전국 11개 상권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21일 잠실에 팝업 매장을 새로 열었다.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팝업 매장에서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에 있다”며 “‘크러시’가 기존 맥주를 넘어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조방식부터 디자인까지 차별화…“기존 맥주와 선 긋는다”

크러시 병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크러시’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크러시(Crush)’에 롯데칠성음료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크러시’는 제조에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를 계승했으며 페일 라거 타입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분리추출한 유러피안 홉과 홉 버스팅 기법을 통해 시원하고 청량한 맛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홉 버스팅 기법은 일반적인 맥주 양조보다 홉 투입 시점을 늦추는 방법으로 홉 아로마가 가볍고 한결 청량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명에 걸맞게 기존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숄더리스(shoulder-less)’ 병을 도입해 청량한 탄산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패키지 겉면에는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배가시켰다. 디자인적 요소 외에도 맥주를 따를 때 발생할 수 있는 맛의 손실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기존 어깨가 있는 맥주 병은 액체가 어깨 부분에 걸리면서 와류가 발생하는 데 이때 맥주 본연의 아로마나 향이 손실될 수 있다. 숄더리스 병은 액체가 매끈하게 떨어지며 와류가 덜 발생해 향과 아로마 유지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지난달 선보인 캔 제품 3종에는 빙산과 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캔 표면 빙산과 눈 부분은 눈(雪)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개성’ 강조하며 젊은 소비자 겨냥…플래그십·팝업 등 마케팅 강화

크러시 모델 카리나 광고 포스터. 사진=롯데칠성음료

‘크러시’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시대의 개막을 알린 ‘에스파(aespa)’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출시 직후부터 새로움을 추구하는 ‘크러시’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플래그십 매장은 ‘크러시의 매력에 반하다’라는 뜻을 담은 ‘크러시 온 크러시(Crush on Krush)’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빙산 모형, 크리스털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12월 홍대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으로 확대하며 소비자가 ‘크러시’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출시 100일을 기념해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약 2주간 크러시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도 운영한다. ‘크러시’ 색깔인 ‘라이트 블루’톤을 활용해 시원함과 청량함을 연출했다. 광고 장면을 재현한 공간에서 광고모델 카리나처럼 사진 촬영과 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 사진 체험존, 미니 사이즈 크러시 공병에 크리스탈 큐빅 등을 이용해 무드등을 직접 만드는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 코너로 구성해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러시’는 330ml병, 500ml병, 20L 용량 생맥주 케그(KEG), 355ml, 470ml, 500ml 캔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페트(PET) 제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출시 초기엔 주요 타깃인 젊은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군을 늘려갔다.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 맥주 매출은 46% 늘어났으며 1월말부터 입점을 시작한 편의점의 경우 500ml 캔 제품 기준 85%이상의 분포율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는 스스로를 표현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한 세대인 만큼 입는 옷과 방문하는 장소에 이르기까지 개성을 중요시하는데, 이들이 기존 연령층과 같은 맥주를 그대로 먹기를 원할까 하는 의문에서 ‘크러시’ 제품 기획이 시작됐다”면서 “‘크러시’를 젊은 소비자가 선택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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