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조감도. 서희건설이 용인과 이천 등 수도권 남부에서 진행한 분양이 참담한 청약결과를 냈다. '반세권'(반도체+역세권) 특수 등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장 기대 등을 홍보문구로 내걸었지만 과도하게 비싼 분양가와 입지적 약점이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서희건설의 '스타힐스'란 브랜드 경쟁력이 취약할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입지가 경쟁력이 없다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3일에 걸쳐 서희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서 진행한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는 1순위·2순위 청약에서 92가구 모집에 총 95명이 접수하며 평균경쟁률이 1.03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59A타입은 1순위 17가구 모집에서 총 17명이 신청해 1대 1을, 59B타입은 1순위·2순위 22가구 모집에 총 23명이 신청해 1.04대 1을, 74A타입은 1순위·2순위 11가구 모집에 총 6명이 신청해 0.54대 1을, 74B타입은 1순위·2순위 2가구 모집에 1명이 신청해 0.50대 1을, 84A타입은 1순위·2순위 24가구 모집에 총 30명이 신청해 1.25대 1을, 84B타입은 1순위·2순위 8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해 0.50대 1을, 84C타입의 경우 1순위·2순위 8가구 모집에 총 7명이 신청해 0.87대 1을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용인 남부 처인구 지역에서 성공적 분양을 위해 대대적으로 정부 및 반도체업계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자극적 홍보 문구로 내걸었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입지 대비 분양가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4억3800만원부터 5억6700만원이다. 평당 가격은 84B타입이 164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59A타입이 1762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전체 평균 평당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68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1400만원부터 1850만원 선이다. 일부 분양 홍보 기사와 홍보 블로그 등에서 인근 에버라인역에서 1km내, 10분대라고 홍보하고 있어서 과대광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뿐아니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이천에서 분양한 단지에서도 처참한 청약경쟁률을 받았다. 무엇보다 예상보다 비싼 분양가가 청약경쟁률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이천 서희스타힐스SKY'는 지난 12~13일에 걸쳐 진행한 1위·2순위 청약에서 343가구 모집에 총 23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07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84A타입은 1순위·2순위 62가구 모집에 총 6명이 신청해 0.09대 1을, 84B타입은 1순위·2순위 174가구 모집에 총 10명이 신청해 0.06대 1을, 84C타입의 경우 1순위·2순위 107가구 모집에 총 7명이 신청해 0.06대 1을 기록했다.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증설공장 준공 등 K-반도체 벨트 조성을 호재로 분양업계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GTX-D 노선의 확대 반사효과와 제2외곽 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다수의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입지가 투자 및 실거주 용도로 적합하지는 않은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실패한 이유로 보여진다. 이천 스타힐스 SKY는 지하5층~지상 49층, 6개동으로 공동주택 936세대 중 일반공급은 343세대다. 이천 스타힐스 SKY 84A타입의 경우 분양가는 5억7980만원~6억5460만원 선이며, 84B타입은 5억5780만원~6억2980만원, 84C타입은 5억6980만원~6억4330만원 선이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탑벌동 일대 공급하는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는 지난 4~6일에 걸쳐 진행한 일반공급 15가구 1위·2순위 청약에서 모집에 총 27명이 접수하며 평균경쟁률 1.8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59A타입은 1순위 6가구 모집에서 총 5명이 신청해 0.83대를 기록했고, 2순위 1가구 모집에 총 10명이 신청해 10대 1일로 집계됐다. 59C타입은 1순위·2순위 5가구 모집에 5명이 신청해 1대 1을, 59E타입의 경우 4가구 모집에 총 2명이 신청해 0.50대 1을 기록했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는 장지IC, 광주IC를 바로 이용가능하며 경강선 이용시 판교까지 30분, 강남까지 50분대로 진입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역시 입지대비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 29세대(일반분양 15가구) 분양가는 59타입 기준으로 4억4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이다. 현재 서희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에 공급하는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견본주택을 지난 15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방문객들에게 와인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청약자 모시기에 나섰지만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역시 반세권 홍보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대체재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전용84타입의 경우, 약 5억원 정도하는데 이보다 더 입지 좋은 데도 있고 분양권 및 일반 신축에 있어서 공급이 많은 점도 (청약경쟁률 저조)이유"라면서 "역세권의 영향을 제대로 받는 곳은 진짜 도보권 인근에 있어야 하는데, 독보적인 위치가 아니라면 광역교통로 호재는 주변으로 멀리 확산되는 여파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서희건설 '반세권' 홍보 아파트들 청약경쟁률 '참담'

서희건설 반세권 강점 홍보했지만 입지대비 분양가 '과도'
과대광고 우려도…'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도 분양

김지형 기자 승인 2024.03.18 14:09 | 최종 수정 2024.03.18 14:16 의견 0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조감도.

서희건설이 용인과 이천 등 수도권 남부에서 진행한 분양이 참담한 청약결과를 냈다. '반세권'(반도체+역세권) 특수 등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장 기대 등을 홍보문구로 내걸었지만 과도하게 비싼 분양가와 입지적 약점이 흥행의 발목을 잡았다. 서희건설의 '스타힐스'란 브랜드 경쟁력이 취약할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입지가 경쟁력이 없다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3일에 걸쳐 서희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서 진행한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는 1순위·2순위 청약에서 92가구 모집에 총 95명이 접수하며 평균경쟁률이 1.03대 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59A타입은 1순위 17가구 모집에서 총 17명이 신청해 1대 1을, 59B타입은 1순위·2순위 22가구 모집에 총 23명이 신청해 1.04대 1을, 74A타입은 1순위·2순위 11가구 모집에 총 6명이 신청해 0.54대 1을, 74B타입은 1순위·2순위 2가구 모집에 1명이 신청해 0.50대 1을, 84A타입은 1순위·2순위 24가구 모집에 총 30명이 신청해 1.25대 1을, 84B타입은 1순위·2순위 8가구 모집에 4명이 신청해 0.50대 1을, 84C타입의 경우 1순위·2순위 8가구 모집에 총 7명이 신청해 0.87대 1을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용인 남부 처인구 지역에서 성공적 분양을 위해 대대적으로 정부 및 반도체업계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을 자극적 홍보 문구로 내걸었지만 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분위기다. 입지 대비 분양가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4억3800만원부터 5억6700만원이다. 평당 가격은 84B타입이 1645만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59A타입이 1762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전체 평균 평당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68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1400만원부터 1850만원 선이다.

일부 분양 홍보 기사와 홍보 블로그 등에서 인근 에버라인역에서 1km내, 10분대라고 홍보하고 있어서 과대광고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뿐아니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이천에서 분양한 단지에서도 처참한 청약경쟁률을 받았다. 무엇보다 예상보다 비싼 분양가가 청약경쟁률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 공급하는 주상복합 '이천 서희스타힐스SKY'는 지난 12~13일에 걸쳐 진행한 1위·2순위 청약에서 343가구 모집에 총 23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 0.07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84A타입은 1순위·2순위 62가구 모집에 총 6명이 신청해 0.09대 1을, 84B타입은 1순위·2순위 174가구 모집에 총 10명이 신청해 0.06대 1을, 84C타입의 경우 1순위·2순위 107가구 모집에 총 7명이 신청해 0.06대 1을 기록했다.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증설공장 준공 등 K-반도체 벨트 조성을 호재로 분양업계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GTX-D 노선의 확대 반사효과와 제2외곽 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다수의 교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입지가 투자 및 실거주 용도로 적합하지는 않은 점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실패한 이유로 보여진다. 이천 스타힐스 SKY는 지하5층~지상 49층, 6개동으로 공동주택 936세대 중 일반공급은 343세대다. 이천 스타힐스 SKY 84A타입의 경우 분양가는 5억7980만원~6억5460만원 선이며, 84B타입은 5억5780만원~6억2980만원, 84C타입은 5억6980만원~6억4330만원 선이다.

서희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탑벌동 일대 공급하는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는 지난 4~6일에 걸쳐 진행한 일반공급 15가구 1위·2순위 청약에서 모집에 총 27명이 접수하며 평균경쟁률 1.8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보면 59A타입은 1순위 6가구 모집에서 총 5명이 신청해 0.83대를 기록했고, 2순위 1가구 모집에 총 10명이 신청해 10대 1일로 집계됐다. 59C타입은 1순위·2순위 5가구 모집에 5명이 신청해 1대 1을, 59E타입의 경우 4가구 모집에 총 2명이 신청해 0.50대 1을 기록했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는 장지IC, 광주IC를 바로 이용가능하며 경강선 이용시 판교까지 30분, 강남까지 50분대로 진입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역시 입지대비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2단지 29세대(일반분양 15가구) 분양가는 59타입 기준으로 4억4000만원에서 3억8000만원이다.

현재 서희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대에 공급하는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견본주택을 지난 15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방문객들에게 와인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며 청약자 모시기에 나섰지만 용인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 역시 반세권 홍보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지민 월용 청약연구소 대표는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대체재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전용84타입의 경우, 약 5억원 정도하는데 이보다 더 입지 좋은 데도 있고 분양권 및 일반 신축에 있어서 공급이 많은 점도 (청약경쟁률 저조)이유"라면서 "역세권의 영향을 제대로 받는 곳은 진짜 도보권 인근에 있어야 하는데, 독보적인 위치가 아니라면 광역교통로 호재는 주변으로 멀리 확산되는 여파가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