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SK지오센트릭의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율촌화학이 제조한 포장재 시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높여줄 지속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은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그간 쌓은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이 어렵다. 이러한 플라스틱 연포장재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톤이 사용되지만 분리 배출이 안돼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단일 재질로 고기능의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훨씬 수월해져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단일소재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하려고 지난 2019년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두 회사는 얇은 두께에도 동일한 강도 등 향상된 물성을 갖는 플라스틱 감량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등 화학적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하는 포장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세제와 냉동식품 등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파우치를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로 만들어 시중에 공급했다. 플라스틱 감량과 화학적 재활용 포장재 개발에도 공을 들여왔다. 농심그룹의 포장재 전문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에서 전기·전자제품 보호에 쓰이는 첨단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재성 SK지오센트릭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장은 “포장재 전문기업인 율촌화학과의 협업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율촌화학, 재활용 가능 비닐 포장재 개발 맞손

고기능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시장 발굴 업무협약(MOU)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3.31 12:45 의견 0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SK지오센트릭의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율촌화학이 제조한 포장재 시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크게 높여줄 지속가능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지오센트릭과 율촌화학은 재활용이 용이한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기술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그간 쌓은 플라스틱 포장재 제조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 단일 소재의 고기능 플라스틱 연포장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비닐로 불리는 필름·시트형 연포장재는 온도·습도 변화로 제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자 여러 소재를 층층이 쌓아 만들어 사실상 재활용이 어렵다. 이러한 플라스틱 연포장재는 국내에서만 연간 36만톤이 사용되지만 분리 배출이 안돼 대부분 소각하거나 매립된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단일 재질로 고기능의 파우치형 포장재를 만들면 재활용이 훨씬 수월해져 자원순환 생태계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단일소재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하려고 지난 2019년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두 회사는 얇은 두께에도 동일한 강도 등 향상된 물성을 갖는 플라스틱 감량 포장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발포 필름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포장재를 만들 수 있다. 여기에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등 화학적 기술로 재활용한 소재로 제조하는 포장재도 개발할 방침이다.

SK지오센트릭은 세제와 냉동식품 등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파우치를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로 만들어 시중에 공급했다. 플라스틱 감량과 화학적 재활용 포장재 개발에도 공을 들여왔다.

농심그룹의 포장재 전문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식품 포장재에서 전기·전자제품 보호에 쓰이는 첨단소재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재성 SK지오센트릭 패키징 솔루션 사업부장은 “포장재 전문기업인 율촌화학과의 협업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고기능성 포장재 개발은 물론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