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이탈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으로 인해 장중 3%대까지 낙폭이 확대됐지만 일부 만회하며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3%, 42.84포인트 내린 2591.8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255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61% 내리며 841.91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1392.9원까지 올랐다가 1380원대를 회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세로 일관했다. 기관이 6557억원 순매도세를 취했고 외국인도 3487억원 어치 물량을 던졌다. 개인만 925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미국의 금리 향방과 관련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에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 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단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경보 사이렌이 허위 경보였다는 이스라엘군의 발표와 이란 정부 당국자가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51% 하락해 7만7600원까지 내렸고 SK하이닉스도 4.94% 하락해 17만3300원대로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2.65%)과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0.9%)도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는 각각 3.54%, 1.73% 상승을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본다"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 유발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완전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그칠 경우에는 갈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흔들리는 금융시장, 코스피지수 2600선 붕괴...환율 장중 1390원 돌파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19 16:04 | 최종 수정 2024.04.19 17:4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이탈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으로 인해 장중 3%대까지 낙폭이 확대됐지만 일부 만회하며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63%, 42.84포인트 내린 2591.86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255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61% 내리며 841.91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1392.9원까지 올랐다가 1380원대를 회복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세로 일관했다. 기관이 6557억원 순매도세를 취했고 외국인도 3487억원 어치 물량을 던졌다. 개인만 9256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시장은 장 초반부터 미국의 금리 향방과 관련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에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 시설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단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경보 사이렌이 허위 경보였다는 이스라엘군의 발표와 이란 정부 당국자가 이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51% 하락해 7만7600원까지 내렸고 SK하이닉스도 4.94% 하락해 17만3300원대로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2.65%)과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0.9%)도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는 각각 3.54%, 1.73% 상승을 기록했다.

조준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본다"며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 유발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완전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그칠 경우에는 갈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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