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한다.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2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EVS는 지난 1969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겸 전시회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와 학계 연구진이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2022년, 2015년 개최 이후 올해 세 번째로 열린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 전시보다 규모를 두 배 확대했다.
특히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9분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All Solid Battery, ASB)를 부스 전면에 전시해 회사의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900Wh/L) 등을 소개한다. 구체적인 ASB 양산 로드맵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대중화 핵심 기술로 꼽히는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2026년,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을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