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조주빈. 나이는 25세 조씨의 신상은 23일 SBS가 8시 뉴스를 통해 처음 공개했고, 이를 다수의 매체가 따라 보도했다. 당초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언론이 조씨의 신상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위원회의 의미를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심의위에서는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보다 ‘신상공개 방식’을 결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온라인커뮤니티)   위원회가 선택할 신상공개 방식은 ▲공개 결정 직후 언론에 사진과 이름 등 정보를 배포하거나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조씨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론 카메라 앞에 서는 방식 등이 예상된다. 경찰은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마스크 착용까지 막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위에서 조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다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25조로는 최초 공개 사례가 된다. 그동안 고유정, 안인득과 같은 잔혹범죄, 살인 등에 대해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에 근거해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조씨는 SNS와 채팅어플 등에 일명 ‘스폰 알바 모집’ 같은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피해 여성들에게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을 노예로 지칭하며 착취한 영상물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 억대의 범죄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이며 이 가운데에는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돼 있다.

조주빈, 언론 통해 신상공개...경찰 공개방식에 주목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3.24 11:03 의견 0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조주빈. 나이는 25세

조씨의 신상은 23일 SBS가 8시 뉴스를 통해 처음 공개했고, 이를 다수의 매체가 따라 보도했다.

당초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공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언론이 조씨의 신상을 먼저 공개함으로써 사실상 위원회의 의미를 잃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심의위에서는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보다 ‘신상공개 방식’을 결정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온라인커뮤니티)

 

위원회가 선택할 신상공개 방식은 ▲공개 결정 직후 언론에 사진과 이름 등 정보를 배포하거나 ▲현재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조씨가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언론 카메라 앞에 서는 방식 등이 예상된다.

경찰은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마스크 착용까지 막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위에서 조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다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25조로는 최초 공개 사례가 된다. 그동안 고유정, 안인득과 같은 잔혹범죄, 살인 등에 대해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에 근거해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조씨는 SNS와 채팅어플 등에 일명 ‘스폰 알바 모집’ 같은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피해 여성들에게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을 노예로 지칭하며 착취한 영상물을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 억대의 범죄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이며 이 가운데에는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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