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으로 잠시 보류됐던 신라젠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권 고위층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어 검찰은 총선을 앞두고 수사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관련업계는 서울남부지검이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은상 대표 자택을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사건 관련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이들은 개발 중이던 간암 치료제 펙사벡 임상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에 따른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반면 정보를 미리 들은 회사 대주주와 경영진들은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사진=연합뉴스) 여기에 여권 핵심인물들이 개입돼 있고, 정관계 거물이 이들의 불법 행위를 은폐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총선 기간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총선이 끝나고 수사가 다시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개미투자자들의 한숨은 계속되고 있다. 수사 포인트가 정치적 부분에 맞춰졌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수사를 의뢰한 지 8개월이 지났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임직원의 주식 매도 여부’라는 당초 수사 본질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피해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총선 끝 수사 시작’ 신라젠 문은상 대표 압수수색, 혐의 밝혀지나

“본질 떠나 정치적 도구로 이용 안 돼”
정관계 인사 연루설에 총선 기간 멈췄던 수사 재개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4.23 15:05 의견 0

21대 총선으로 잠시 보류됐던 신라젠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권 고위층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어 검찰은 총선을 앞두고 수사에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관련업계는 서울남부지검이 신라젠 서울사무소와 문은상 대표 자택을 지난 21일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사건 관련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이들은 개발 중이던 간암 치료제 펙사벡 임상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폭락에 따른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반면 정보를 미리 들은 회사 대주주와 경영진들은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라젠 문은상 대표(사진=연합뉴스)

여기에 여권 핵심인물들이 개입돼 있고, 정관계 거물이 이들의 불법 행위를 은폐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총선 기간에는 해당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총선이 끝나고 수사가 다시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긴 하지만 개미투자자들의 한숨은 계속되고 있다. 수사 포인트가 정치적 부분에 맞춰졌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수사를 의뢰한 지 8개월이 지났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임직원의 주식 매도 여부’라는 당초 수사 본질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피해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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