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또 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주는 위로금의 수령 의사를 할머니들에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최근 이체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며 "9건 모금 2억8000만원 중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2억3000만원,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부족한 점은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미향 "국민께 심려 사죄…개인 계좌 모금 잘못된 판단"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29 15:07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몰아치는 질문과 악의적 왜곡에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께서 충분하다 판단할 때까지 한 점 의혹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윤미향 당선인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고 맡겨 준 모든 분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또 2015년 한일합의 내용을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주는 위로금의 수령 의사를 할머니들에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명의 계좌로 정대협 후원금을 모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계좌로 모금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안이하게 행동한 점에 죄송하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최근 이체내역을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지만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며 "9건 모금 2억8000만원 중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된 돈은 2억3000만원,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부족한 점은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한 점 의혹 없이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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