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다미 [뷰어스=남우정 기자] 이 정도로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여성 캐릭터를 본 적이 있었던가. 모든 면에서 남성들보다 한참 우위다. 빠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마녀’는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뒤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이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등 남성 느와르에 특화된 박훈정 감독의 첫 여성 타이틀롤 작품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마녀’의 장르는 규정할 수 없다. 뇌 과학을 이용한 소재만 본다면 SF인데 자윤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미스터리하다. 후반부만 본다면 액션 영화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고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 라인도 돋보인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만들어 낸 자윤이라는 캐릭터는 비밀병기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다. 액션, 노래, 외국어 능력까지 모든 능력치가 역대급이다. 여성 캐릭터의 발목을 잡는 사랑, 모성애는 ‘마녀’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 영화가 처음인 김다미는 말간 얼굴 속에 본성을 숨긴 자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린다. 자윤 뿐만 아니라 닥터백(조민수), 명희(고민시)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반갑다.  ■ Weakness(약점) ‘마녀’는 분명히 소재부터 액션까지 스타일리쉬하게 펼쳐지지만 그 안에서 개연성을 기대하긴 힘들다. SF 장르가 주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 자윤이 각성을 이룰 때까지 지루하게 설명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아쉽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전작에서 다뤄왔던 스타일대로 이번 ‘마녀’도 핏빛의 향연이다. 잔인하고 잔혹해 15세 관람가라는 등급이 믿기지 않는다. 일본 만화 의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캐릭터와 액션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Opportunity(기회)  경쟁할 만한 대작들이 없다는 점이 ‘마녀’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주춤해졌고 한국 영화 중에서 눈에 띄는 흥행을 보이는 작품도 없다. 또 6월에 유달리 ‘오션스8’ ‘아이 필 프리티’ ‘허스토리’ 등 여성 중심의 영화들이 많이 등판하면서 ‘마녀’ 역시 함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 Threat(위협) 일단 가장 큰 경쟁작은 같은 날 개봉하는 ‘허스토리’다.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강점이다. ‘마녀’와는 전혀 다른 결을 지녔기 때문에 관객층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신작 SWOT 리뷰] ‘마녀’ 스타일리쉬한 볼거리 속 핏빛 잔혹함

남우정 기자 승인 2018.06.26 10:24 | 최종 수정 2136.12.19 00:00 의견 0
'마녀' 김다미
'마녀' 김다미

[뷰어스=남우정 기자] 이 정도로 다재다능하고 완벽한 여성 캐릭터를 본 적이 있었던가. 모든 면에서 남성들보다 한참 우위다. 빠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마녀’는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뒤 기억을 잃은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이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등 남성 느와르에 특화된 박훈정 감독의 첫 여성 타이틀롤 작품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마녀’의 장르는 규정할 수 없다. 뇌 과학을 이용한 소재만 본다면 SF인데 자윤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미스터리하다. 후반부만 본다면 액션 영화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만큼 볼거리가 풍성하고 신선한 소재와 스토리 라인도 돋보인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만들어 낸 자윤이라는 캐릭터는 비밀병기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다. 액션, 노래, 외국어 능력까지 모든 능력치가 역대급이다. 여성 캐릭터의 발목을 잡는 사랑, 모성애는 ‘마녀’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 영화가 처음인 김다미는 말간 얼굴 속에 본성을 숨긴 자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린다. 자윤 뿐만 아니라 닥터백(조민수), 명희(고민시)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반갑다. 

■ Weakness(약점)

‘마녀’는 분명히 소재부터 액션까지 스타일리쉬하게 펼쳐지지만 그 안에서 개연성을 기대하긴 힘들다. SF 장르가 주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 자윤이 각성을 이룰 때까지 지루하게 설명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아쉽다. 

특히 박훈정 감독이 전작에서 다뤄왔던 스타일대로 이번 ‘마녀’도 핏빛의 향연이다. 잔인하고 잔혹해 15세 관람가라는 등급이 믿기지 않는다. 일본 만화 의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캐릭터와 액션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Opportunity(기회) 

경쟁할 만한 대작들이 없다는 점이 ‘마녀’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주춤해졌고 한국 영화 중에서 눈에 띄는 흥행을 보이는 작품도 없다. 또 6월에 유달리 ‘오션스8’ ‘아이 필 프리티’ ‘허스토리’ 등 여성 중심의 영화들이 많이 등판하면서 ‘마녀’ 역시 함께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 Threat(위협)

일단 가장 큰 경쟁작은 같은 날 개봉하는 ‘허스토리’다.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강점이다. ‘마녀’와는 전혀 다른 결을 지녔기 때문에 관객층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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