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센트로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에서 '건강'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도 건강한 주거생활에 초점을 맞춘 특화설계를 도입한 신규 단지가 곳곳에서 공급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갤럽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아홉 가지 아파트 특화 유형 중 거주하고 싶은 아파트를 2순위까지 선택하게 한 결과, '친환경 자재, 환기, 건강 상태 측정 등의 시스템을 적용한 건강 아파트'가 3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아파트의 선호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 불렸던 수납공간(25%), 커뮤니티(19%) 등을 포함해 한동안 건설사가 집중적으로 강조했던 내부 인테리어(27%), 외관 디자인(12%)을 넘어선 기록이다. 건강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선호도 변화는 청약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는 건강관련 특화설계 및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건강함, 쾌적함 등은 주거생활의 가장 큰 요소로 자리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와 같은 건강한 아파트가 더욱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최근 건강 특화설계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더욱 열을 올리고 있어, 수요자들은 갈수록 더욱 쾌적한 주거공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봄 분양이 이뤄지는 이달 분양시장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됐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선보이는 '더샵 센트로'에 건강 특화 주거상품인 ‘클린에어 시스템’과 '황토덕트'를 도입한다. 특히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시스템인 클린에어시스템이 각 세대에 도입된다.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천’에 확장 시 유상옵션 품목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제공한다. 단지는 총 35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이 함께 구성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는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에 DL이앤씨만의 미세먼지 저감설계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한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34층의 8개동, 전용면적 84~99㎡, 111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앞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금호건설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지구에 분양 중인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 미세먼지 발생 시에 외부공기를 여과하는 환기 시스템과 실시간 대기 오염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 등을 도입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세대로 구성된다.

DL이앤씨·포스코건설 등 건설사, 건강 주거생활 초점…분양 시장 눈길

'건강' 키워드 부동산 핵심 트렌드로 우뚝... 건강한 주거생활에 대한 관심 갈수록 커져
미세먼지 저감, 안티 바이러스 설계 도입한 아파트 수요자 몰리며 흥행 이어가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10 08:37 의견 0
더샵 센트로 투시도(사진=포스코건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분양시장에서 '건강'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도 건강한 주거생활에 초점을 맞춘 특화설계를 도입한 신규 단지가 곳곳에서 공급을 알려 이목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갤럽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아홉 가지 아파트 특화 유형 중 거주하고 싶은 아파트를 2순위까지 선택하게 한 결과, '친환경 자재, 환기, 건강 상태 측정 등의 시스템을 적용한 건강 아파트'가 3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아파트의 선호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 불렸던 수납공간(25%), 커뮤니티(19%) 등을 포함해 한동안 건설사가 집중적으로 강조했던 내부 인테리어(27%), 외관 디자인(12%)을 넘어선 기록이다. 건강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선호도 변화는 청약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는 건강관련 특화설계 및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건강함, 쾌적함 등은 주거생활의 가장 큰 요소로 자리할 것이 확실시 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와 같은 건강한 아파트가 더욱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건설사들은 최근 건강 특화설계나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등 더욱 열을 올리고 있어, 수요자들은 갈수록 더욱 쾌적한 주거공간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봄 분양이 이뤄지는 이달 분양시장에도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됐다.

포스코건설은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서 선보이는 '더샵 센트로'에 건강 특화 주거상품인 ‘클린에어 시스템’과 '황토덕트'를 도입한다. 특히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시스템인 클린에어시스템이 각 세대에 도입된다.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천’에 확장 시 유상옵션 품목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을 제공한다. 단지는 총 35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면적 70~84㎡ 305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9㎡ 54실이 함께 구성된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는 경남 거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 L2블록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에 DL이앤씨만의 미세먼지 저감설계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한다.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34층의 8개동, 전용면적 84~99㎡, 111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앞선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와 함께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금호건설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지구에 분양 중인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에 미세먼지 발생 시에 외부공기를 여과하는 환기 시스템과 실시간 대기 오염상태를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 등을 도입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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