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신임회장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임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은 지난 3월3일 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메세나 전도사로 활약 중인 김 회장은 “기업이 얻은 이윤을 사회로 환원하는 공익성과 기업가의 책임정신이 예술후원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환경이 힘들어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공헌의 유형을 찾아 메세나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환경이 힘들어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공헌의 유형을 찾아 메세나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메세나 전국 네트워크를 재구축할 것”이며 “현재 활동 중인 서울, 경남, 제주, 대구, 세종시에 이어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도 메세나 단체 설립을 지원해 문화예술의 지역편중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기업에서 해왔던 좋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연합해 메세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이러한 활동에 협회에서 진행하는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를 연계해 메세나 활동의 전국 확산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논란이 되는 ‘미술품 상속세 물납’ 질문에 김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국내 미술관들의 연간 미술품 구입 예산으로는 세계적인 미술품을 컬렉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상속세를 납부 하려면 결국 옥션을 통해 판매가 될 텐데, 해외 미술품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구매해 이 작품들이 다시 해외로 나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문화자산 보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또 “정부의 힘만으로 문화예술 발전의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메세나 활동은 국가의 손이 닿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기업과 기업인이 채우는 행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제 부분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종교, 복지 부분에는 많은 기부를 하고 있음에도 유독 문화예술 분야의 기부가 취약한 것은 제도적인 한계가 큰 몫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제도 정비를 통해 민간의 자금이 예술시장에 흘러갈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신임회장 “기업가 책임정신이 예술후원 시작”

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신임회장 기자간담회 열려
정부 손이 닿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기업 메세나가 채워야,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
문화예술의 수도권 편중 해소를 위해 ‘메세나 전국망 사업’ 재구축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10 14:24 의견 0
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신임회장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임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은 지난 3월3일 총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메세나 전도사로 활약 중인 김 회장은 “기업이 얻은 이윤을 사회로 환원하는 공익성과 기업가의 책임정신이 예술후원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환경이 힘들어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공헌의 유형을 찾아 메세나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 환경이 힘들어지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 소양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공헌의 유형을 찾아 메세나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메세나 전국 네트워크를 재구축할 것”이며 “현재 활동 중인 서울, 경남, 제주, 대구, 세종시에 이어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도 메세나 단체 설립을 지원해 문화예술의 지역편중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기업에서 해왔던 좋은 사례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연합해 메세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향후 이러한 활동에 협회에서 진행하는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를 연계해 메세나 활동의 전국 확산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논란이 되는 ‘미술품 상속세 물납’ 질문에 김 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국내 미술관들의 연간 미술품 구입 예산으로는 세계적인 미술품을 컬렉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상속세를 납부 하려면 결국 옥션을 통해 판매가 될 텐데, 해외 미술품 투자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구매해 이 작품들이 다시 해외로 나가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문화자산 보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또 “정부의 힘만으로 문화예술 발전의 모든 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메세나 활동은 국가의 손이 닿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기업과 기업인이 채우는 행위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제 부분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종교, 복지 부분에는 많은 기부를 하고 있음에도 유독 문화예술 분야의 기부가 취약한 것은 제도적인 한계가 큰 몫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제도 정비를 통해 민간의 자금이 예술시장에 흘러갈 수 있도록 협력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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