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주문 시장에 이커머스는 물론 통신사와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주문 시장에 이커머스는 물론 통신사와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기존 업체들이 꽉 잡고 있어 신규 업체들이 어깨를 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쿠팡이츠의 경우를 보면 그리 어려워보이지도 않는다. 쿠팡이츠는 론칭 초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 뒤처지는 점유율을 견인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단행했다. 각종 할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끌어 오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자 배달 속도로 격전지를 옮겼다. 쿠팡이츠는 한 집에 한 건만 배달해 배달 시간을 확 줄이는 단건배달로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초 이들은 업계 후발주자로 이미 점유율을 꽉 잡고 있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와 상대가 안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모습이다. 쿠팡이츠를 보고 용기를 얻고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위메프는 위메프오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배달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티몬도 현재 배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상장을 앞두고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며 서비스 시작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배달업 진출이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배달업에 나선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약간의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들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KIS정보통신과 손잡고 스마트폰에서 번호 입력 후 통화버튼만 누르면 고객이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이얼링크' 서비스에 음식 주문·배달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전화번호 입력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창이 표시된다. 사실상 단골 식당 주문 시에만 사용될 확률이 높다. 이들은 배달업 진출로 이익을 올리기보다는 고객 서비스 강화와 소상공인 지원이 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연말 배달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힌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배달업 자체에서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대문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배달앱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인애의 뒷담화] ‘나도 한번 해볼까?’ SK텔레콤·신한은행도 배달업계 한 발…영향 없을 듯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4.30 10:22 의견 0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주문 시장에 이커머스는 물론 통신사와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진입장벽이 낮은 배달주문 시장에 이커머스는 물론 통신사와 금융사 등 다양한 업계에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기존 업체들이 꽉 잡고 있어 신규 업체들이 어깨를 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만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쿠팡이츠의 경우를 보면 그리 어려워보이지도 않는다. 쿠팡이츠는 론칭 초기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에 뒤처지는 점유율을 견인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 투자를 단행했다.

각종 할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끌어 오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자 배달 속도로 격전지를 옮겼다. 쿠팡이츠는 한 집에 한 건만 배달해 배달 시간을 확 줄이는 단건배달로 강남3구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당초 이들은 업계 후발주자로 이미 점유율을 꽉 잡고 있던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와 상대가 안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모습이다.

쿠팡이츠를 보고 용기를 얻고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위메프는 위메프오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배달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티몬도 현재 배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상장을 앞두고 덩치 키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며 서비스 시작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배달업 진출이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배달업에 나선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약간의 충격을 안겼다.

다만 이들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KIS정보통신과 손잡고 스마트폰에서 번호 입력 후 통화버튼만 누르면 고객이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다이얼링크' 서비스에 음식 주문·배달 기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전화번호 입력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창이 표시된다. 사실상 단골 식당 주문 시에만 사용될 확률이 높다. 이들은 배달업 진출로 이익을 올리기보다는 고객 서비스 강화와 소상공인 지원이 주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연말 배달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밝힌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배달업 자체에서 매출을 올리기 보다는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금융상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 대문에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배달앱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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