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재 한 오피스텔. 사진은 관련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청약 규제에 오피스텔이 귀한 몸이 됐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 분양한 전용면적(이하 전용) 59㎡ 이상의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이 31.82대 1로 나타났다. 아파트 규제로 인해 청약 장벽을 넘지 못한 청포족(청약 포기 족) 수요가 아파트를 대체할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로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 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32곳 1만2740실이 공급됐으며 총 청약 건수는 10만52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타입이 전용 59㎡ 이상이거나 전용 59㎡ 이상의 타입을 포함한 오피스텔 11곳 2356실에는 7만497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평균 경쟁률 11.06대 1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로 아파트 청약 장벽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60.9점으로 가점을 충족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에게는 높은 장벽일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대체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 “특히 투기과열지구 비율이 높은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청약 장벽이 더욱 높아서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파트 청약 규제에 오피스텔 ‘귀하신 몸’..경쟁률 큰폭 상승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7.20 16:56 의견 0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오피스텔. 사진은 관련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청약 규제에 오피스텔이 귀한 몸이 됐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에 분양한 전용면적(이하 전용) 59㎡ 이상의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이 31.82대 1로 나타났다. 아파트 규제로 인해 청약 장벽을 넘지 못한 청포족(청약 포기 족) 수요가 아파트를 대체할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로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 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32곳 1만2740실이 공급됐으며 총 청약 건수는 10만5231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타입이 전용 59㎡ 이상이거나 전용 59㎡ 이상의 타입을 포함한 오피스텔 11곳 2356실에는 7만497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평균 경쟁률 11.06대 1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이유로 아파트 청약 장벽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60.9점으로 가점을 충족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에게는 높은 장벽일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대체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며 “특히 투기과열지구 비율이 높은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청약 장벽이 더욱 높아서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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