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 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한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인사청문특별위는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김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를 보유한 점을 두고 시의원들의 지적이 나오자 "내 집 마련이 쉽고 자산이 늘어나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금정구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 중구 오피스텔 등 부동산 4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H사장 후보자가 서울시민 및 국민께 말씀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SH공사 사장 자격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 집을 처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심하신 국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아 SH공사 사장 후보 자진 사퇴..‘다주택·시대적 특혜’ 논란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8.01 14:02 의견 0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자진 사퇴 했다.

김 후보자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저를 지지하고 비판한 모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인사청문특별위는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구체적 대안 제시 없이 폄하와 비판으로 일관해왔고 공사 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도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주택 보유자로서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소명이 불분명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사단법인의 불투명한 회계거래와 불성실한 재산 신고 문제 등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김 후보자는 서울시의회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4채를 보유한 점을 두고 시의원들의 지적이 나오자 "내 집 마련이 쉽고 자산이 늘어나는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 매각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금정구 아파트,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 중구 오피스텔 등 부동산 4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H사장 후보자가 서울시민 및 국민께 말씀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SH공사 사장 자격 논란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산 집을 처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문회 과정에서 발언한 ‘시대적 특혜’ 용어가 저의 진정성과 다르게 해석돼 안타깝지만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상심하신 국민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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