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조감도(자료=한신공영)
영종국제도시가 부동산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역 내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착공을 비롯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65.4를 기록했던 인천시 중구의 주택 매수우위지수가 올해 7월 106.1을 기록하며 100을 넘어선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 지수는 100보다 클수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음을 뜻한다. 지난해 7월까지 매도자가 더 많았으나 올해 7월에 들어서는 매수자 수가 매도자 수를 역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영종도에 대규도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잇는 총 연장 4.67km, 폭 29~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 착공식이 지난해 말 개최됐다. 오는 2025년 완공되면 서울 서부권까지 약 30분대에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제3연륙교는 현재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 중 유일하게 보도·자전거도로·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체험관광형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에 반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는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IC까지의 19.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일대의 교통체증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도 202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중구 운남동 일원에 조성되는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사업도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국민체육센터·공공도서관·종합사회복지관·복지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 결과, 인천시 중구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매매가격지수는 98.29에서 108.27로, 10p 가량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며 영종국제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74 ~ 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방식으로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