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에서는 농담처럼 이용자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얘기한다. '리니지'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리니지 이용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K-게임의 상징과도 같다는 얘기다. 이런 리니지가 올들어 아픔을 겪고있다. 그리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뷰어스는 리니지가 PC방을 주름 잡던 시절부터 모바일 형제 전성기를 구가하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가 등장한다. 만약 이 선수가 무너진다면 정말 답이 없다. 그렇지만 특급 마무리 투수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선수는 바로 '리니지W'다. 그동안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되돌아보겠다며 변화를 다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진가를 보여줄 때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찬란하던 그날의 영광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니지W', 기존 과금과 달라.."리니지 본연 게임성 살리겠다" 엔씨는 다음달 4일 글로벌 론칭하는 '리니지W'에 세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글로벌 원빌드'. 이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국가마다 서버가 달라 각자의 공간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리니지W에서는 서버 간 이용자 이동이 가능해 확장된 배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AI(인공지능)'. 함께 게임을 즐기려면 소통이 돼야 한다. 엔씨는 자체 개발한 'AI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구어체와 게임 언어에 특화된 번역 기술을 통해 원활한 쌍방향 소통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준비했으며 이후 다른 언어도 추가할 계획이다. 세째, '계승'. 엔씨는 리니지W만의 신선함을 만들면서도 기존 리니지의 감성을 이어받고자 했다. 원작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해내는 충돌 처리 기술도 유지시켰다. 엔씨의 목표는 잃어버린 리니지 왕좌를 되찾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다음달은 특히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세븐나이츠2', '블루 아카이브'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신작들이 쏟아지는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프로젝트TL' 출시 목표..'리니지W' 흥행 영향 따라 엔씨는 '리니지W'에 이어 내년 '프로젝트TL'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모습을 드러낸 '프로젝트TL'은 'The Lineage'의 약자로 알려져 리니지 시리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에 따르면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 차기작이다. 꽤 오랜시간 개발을 해왔으며 투입된 인력과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시장을 겨냥해 PC와 콘솔 기반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특허상표청에 'TL', 'TL:ORIGIN' 등의 상표도 출원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게임의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베일을 서서히 벗을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연장선인 만큼 다음달 출시되는 '리니지W' 흥행 여부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 모두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 엔씨가 변화를 다짐한 뒤 나오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 책임자를 맡은 최문영 캡틴은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 차기작으로 리니지의 정수를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 연대기] ③ 에이스 계보 잇는 ‘리니지W’, 영광 재현에 나선다

다음달 4일 '리니지W' 글로벌 출시..변화 외친 뒤 처음 나오는 신작
흥행 성공하면 내년 예정된 '프로젝트TL'에도 긍정적 영향

송인화 기자 승인 2021.10.30 08:40 | 최종 수정 2021.10.31 13:30 의견 1
(사진=엔씨소프트)

게임업계에서는 농담처럼 이용자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얘기한다. '리니지'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리니지 이용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K-게임의 상징과도 같다는 얘기다. 이런 리니지가 올들어 아픔을 겪고있다. 그리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뷰어스는 리니지가 PC방을 주름 잡던 시절부터 모바일 형제 전성기를 구가하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 계보를 잇는 선수가 등장한다. 만약 이 선수가 무너진다면 정말 답이 없다. 그렇지만 특급 마무리 투수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 선수는 바로 '리니지W'다. 그동안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되돌아보겠다며 변화를 다짐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진가를 보여줄 때다. 한 번에 많은 것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찬란하던 그날의 영광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리니지W', 기존 과금과 달라.."리니지 본연 게임성 살리겠다"

엔씨는 다음달 4일 글로벌 론칭하는 '리니지W'에 세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우선 '글로벌 원빌드'. 이를 통해 전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국가마다 서버가 달라 각자의 공간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리니지W에서는 서버 간 이용자 이동이 가능해 확장된 배틀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AI(인공지능)'. 함께 게임을 즐기려면 소통이 돼야 한다. 엔씨는 자체 개발한 'AI 번역 기술'을 도입했다. 특히 구어체와 게임 언어에 특화된 번역 기술을 통해 원활한 쌍방향 소통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의 언어를 준비했으며 이후 다른 언어도 추가할 계획이다.

세째, '계승'. 엔씨는 리니지W만의 신선함을 만들면서도 기존 리니지의 감성을 이어받고자 했다. 원작의 핵심인 전투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해내는 충돌 처리 기술도 유지시켰다.

엔씨의 목표는 잃어버린 리니지 왕좌를 되찾고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다음달은 특히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세븐나이츠2', '블루 아카이브' 등 국내 대형 게임사의 신작들이 쏟아지는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 '프로젝트TL' 출시 목표..'리니지W' 흥행 영향 따라

엔씨는 '리니지W'에 이어 내년 '프로젝트TL'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모습을 드러낸 '프로젝트TL'은 'The Lineage'의 약자로 알려져 리니지 시리즈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에 따르면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 차기작이다. 꽤 오랜시간 개발을 해왔으며 투입된 인력과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시장을 겨냥해 PC와 콘솔 기반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특허상표청에 'TL', 'TL:ORIGIN' 등의 상표도 출원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물론 게임의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베일을 서서히 벗을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젝트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연장선인 만큼 다음달 출시되는 '리니지W' 흥행 여부의 영향을 상당히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 게임 모두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 엔씨가 변화를 다짐한 뒤 나오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 책임자를 맡은 최문영 캡틴은 "프로젝트 TL은 리니지 시리즈의 정통 차기작으로 리니지의 정수를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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