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DL건설 조남창 대표이사 사장(사진=DL건설)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이 메이저 건설사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사업 구조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DL건설은 국내 케이블카 사업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분야 영토를 넓히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DL건설은 지난해 1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케이블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9월에는 전남 진도·해남 ‘울둘목 명량 해상 케이블카’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4분기에는 '제주도 해상 케이블카' 준공을 마치고 '강화 석모 해상 케이블카' 착공도 예정됐다. DL건설은 케이블카에 이어 대관람차나 모노레일, 짚와이어까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DL건설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중 하나는 도시정비에 치우친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현재 건설업은 소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되어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케이블카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DL건설 관계자는 "케이블카 사업 분야에서는 DL건설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물류센터나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빼닮은 영업이익률, 몸집 키우면서 디벨로퍼 도약 준비 DL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17위에서 올해는 12까지 올라갔다. 외연과 내실 모두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재 확보에도 나서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일 건축과 설비, 토목, 안전, 관리, 영업 등에서 인턴사원 채용을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규모로 따지면 지난 2015년 인턴사원 채용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력 충원이다. 인력 충원을 통해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의 글로벌디벨로퍼 도약 목표는 DL이앤씨의 디벨로퍼 전략과 일맥상통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돋보인다. DL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 증감률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1%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형' 기업인 DL이앤씨와 닮았다. DL이앤씨도 디벨로퍼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기 힘들지만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14.3%를 나타냈다. 높은 영업이익률에 증권가 전망도 좋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은 건축부문 매출액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라며 "영업이익률은 11%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 2460억원 달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연구원은 "2022년 실적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겠으나 2023년 이후에는 분양 증가, 대규모 도시정비 현장 매출화 등에 힘입어 다시 성장의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형만한 아우 있다’ DL건설, 규모 키우며 중장기 성장 기대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1.05 09:5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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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조남창 대표이사 사장(사진=DL건설)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이 메이저 건설사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사업 구조 다각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DL건설은 국내 케이블카 사업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 분야 영토를 넓히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DL건설은 지난해 1월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케이블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9월에는 전남 진도·해남 ‘울둘목 명량 해상 케이블카’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4분기에는 '제주도 해상 케이블카' 준공을 마치고 '강화 석모 해상 케이블카' 착공도 예정됐다.

DL건설은 케이블카에 이어 대관람차나 모노레일, 짚와이어까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DL건설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중 하나는 도시정비에 치우친 사업구조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조남창 DL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현재 건설업은 소빙하기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되어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기반을 공고하겠다"라고 밝혔다.

케이블카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DL건설 관계자는 "케이블카 사업 분야에서는 DL건설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물류센터나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업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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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사옥 D타워 돈의문(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빼닮은 영업이익률, 몸집 키우면서 디벨로퍼 도약 준비

DL건설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17위에서 올해는 12까지 올라갔다.

외연과 내실 모두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재 확보에도 나서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DL건설은 지난 3일 건축과 설비, 토목, 안전, 관리, 영업 등에서 인턴사원 채용을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규모로 따지면 지난 2015년 인턴사원 채용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력 충원이다.

인력 충원을 통해 디벨로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의 글로벌디벨로퍼 도약 목표는 DL이앤씨의 디벨로퍼 전략과 일맥상통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돋보인다. DL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 증감률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1%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형' 기업인 DL이앤씨와 닮았다. DL이앤씨도 디벨로퍼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동종업계 최상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기 힘들지만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14.3%를 나타냈다.

높은 영업이익률에 증권가 전망도 좋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 부진은 건축부문 매출액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라며 "영업이익률은 11%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 2460억원 달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 연구원은 "2022년 실적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겠으나 2023년 이후에는 분양 증가, 대규모 도시정비 현장 매출화 등에 힘입어 다시 성장의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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