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환경규제에 요소수 대란까지 경유차가 외면 받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친환경을 외치면서 내연기관차는 줄이고 친환경 차량 개발과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거기다 요소수 대란까지 겹치면서 최근 신차 계약 소비자들은 구매차량에 요소수 필요 여부를 따지는 문의와 함께 경유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구매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마지막 남은 경유 모델 ‘G70’과 ‘G80’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 이로써 국산 경유 세단은 모두 단종된 셈이다.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 경유 모델은 지난해에 이미 생산을 멈췄다. 기아 셀토스 경유 모델 역시 올해 말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GM은 2035년을 생산 중단 시기로 잡는 등 주요 업체들은 머지않아 내연 기관차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2018년 9월부터 정부가 경유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 방식을 한층 강화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은 경유 라인업을 계속 줄여왔다. 새 규제에 맞추기 위해선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희박질소촉매장치(LNT) 등 기존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외에도 요소수로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추가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유차는 수요 부진과 환경 규제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라며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경유차 수요 감소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비가 좋아진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출시되면서 경유차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세단 시장에서도 경유 모델 선택의 폭이 줄어든 만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소수 대란이 재촉한 경유차 단종…국산 경유 세단·소형 SUV 사라진다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1.09 11:49 | 최종 수정 2021.11.09 12:3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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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환경규제에 요소수 대란까지 경유차가 외면 받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친환경을 외치면서 내연기관차는 줄이고 친환경 차량 개발과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거기다 요소수 대란까지 겹치면서 최근 신차 계약 소비자들은 구매차량에 요소수 필요 여부를 따지는 문의와 함께 경유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구매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마지막 남은 경유 모델 ‘G70’과 ‘G80’에 대한 주문을 중단했다. 이로써 국산 경유 세단은 모두 단종된 셈이다.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등 경유 모델은 지난해에 이미 생산을 멈췄다. 기아 셀토스 경유 모델 역시 올해 말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 모델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GM은 2035년을 생산 중단 시기로 잡는 등 주요 업체들은 머지않아 내연 기관차 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2018년 9월부터 정부가 경유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 방식을 한층 강화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등은 경유 라인업을 계속 줄여왔다. 새 규제에 맞추기 위해선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희박질소촉매장치(LNT) 등 기존의 배기가스 저감장치 외에도 요소수로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선택적환원촉매장치(SCR)를 추가하는 대응이 필요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유차는 수요 부진과 환경 규제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라며 “최근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경유차 수요 감소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비가 좋아진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가 출시되면서 경유차 입지가 좁아졌다”면서 “세단 시장에서도 경유 모델 선택의 폭이 줄어든 만큼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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