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리한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B2C부문 매출은 적어도 2분기까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C 매출액 선행지표인 아파트 거래량(매년 2월 누적)은 12만7529세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아파트 거래량과 1분기 리모델링 패키지 직시공 실적(1500세대)을 감안한 2022년 1분기 B2C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할 것이며, 이러한 매출액 부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재 가격 인상과 홈리모델링 대리점 이탈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역시 불가피하다는 것이 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목재 가격 상승 시 한샘의 B2B 자재판매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OEM사의 제조원가도 상승한다"면서 "1분기 동안 리하우스대리점 60개, KB(키친&바스) 대리점 50개가 제휴점으로 전환해 올해말까지 판매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진성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PB, MDF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매장 확대 및 인력 확충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수익성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2차례에 걸친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홈리모델링 시장이 지난 2018년 18조원에서 2026년 2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인 만큼 장기적 성장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라 애널리스트는 "2020년 30%였던 브랜드 점유율 역시 2030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한샘의 홈리모델링 부문 작년 매출 기준 시장 침투율은 약 5%로 브랜드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0만원과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샘에 불리한 시장 지속…증권가 “눈높이 낮춰라”

B2C 매출 부진, 2분기까지 불가피
목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예상

박민선 기자 승인 2022.04.19 08:57 의견 0

증권사들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불리한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B2C부문 매출은 적어도 2분기까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C 매출액 선행지표인 아파트 거래량(매년 2월 누적)은 12만7529세대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아파트 거래량과 1분기 리모델링 패키지 직시공 실적(1500세대)을 감안한 2022년 1분기 B2C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할 것이며, 이러한 매출액 부진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재 가격 인상과 홈리모델링 대리점 이탈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역시 불가피하다는 것이 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목재 가격 상승 시 한샘의 B2B 자재판매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OEM사의 제조원가도 상승한다"면서 "1분기 동안 리하우스대리점 60개, KB(키친&바스) 대리점 50개가 제휴점으로 전환해 올해말까지 판매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진성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PB, MDF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매장 확대 및 인력 확충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수익성 개선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2차례에 걸친 제품 가격 인상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홈리모델링 시장이 지난 2018년 18조원에서 2026년 25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인 만큼 장기적 성장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라 애널리스트는 "2020년 30%였던 브랜드 점유율 역시 2030년 5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한샘의 홈리모델링 부문 작년 매출 기준 시장 침투율은 약 5%로 브랜드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한샘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0만원과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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