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인 논현' 투시도(자료=더블유건설) 서울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규모에 따라 청약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8개 단지, 총 1200실로 확인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2만842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17.37대 1이었다. 규모별로는 99실 이하 오피스텔의 경쟁률이 높았다. 309실 (5개 단지) 모집에 전체 청약건수의 89.5%에 해당하는 1만8658건이 집중됐다.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지난 2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에서 나왔다. 96실 모집에 1만2174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용산 투에니퍼스트99’ (60.36대 1) ▲‘신설동역 자이르네’ (41.98대 1)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15.75대 1) ▲‘마포 뉴매드’ (8.11대 1) 등도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반면 100실 이상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891실 (3개 단지) 모집에 218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45대 1에 그쳤으며 3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오피스텔 분양도 속도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건설은 99실 규모의 ‘폴스타인 논현’을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서울 강남구 논형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규모에 따라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전매 제한 유무가 꼽힌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에 따르면,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특히,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이 없는데다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분양동향] 서울 오피스텔, 단지 규모 따라 청약 양극화

정지수 기자 승인 2022.05.23 15:40 의견 0
'폴스타인 논현' 투시도(자료=더블유건설)

서울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규모에 따라 청약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8개 단지, 총 1200실로 확인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2만842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17.37대 1이었다.

규모별로는 99실 이하 오피스텔의 경쟁률이 높았다. 309실 (5개 단지) 모집에 전체 청약건수의 89.5%에 해당하는 1만8658건이 집중됐다.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지난 2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에서 나왔다. 96실 모집에 1만2174명이 청약을 접수하면서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용산 투에니퍼스트99’ (60.36대 1) ▲‘신설동역 자이르네’ (41.98대 1) ▲‘잠실 에떼르넬 비욘드’ (15.75대 1) ▲‘마포 뉴매드’ (8.11대 1) 등도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반면 100실 이상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은 891실 (3개 단지) 모집에 218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45대 1에 그쳤으며 3개 단지 중 2개 단지는 청약이 미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오피스텔 분양도 속도를 보이고 있다. 더블유건설은 99실 규모의 ‘폴스타인 논현’을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서울 강남구 논형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9층, 오피스텔 전용 37~142㎡ 총 9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규모에 따라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전매 제한 유무가 꼽힌다.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에 따르면,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특히, 99실 이하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매 제한이 없는데다 각종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투자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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