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5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 회장과의 회동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자이디 보좌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을 논의할 권한이 있는 인사는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며 IRA 대응을 위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계기로 IRA 대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가 IRA 통과 이후 조지아 공장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지아공장 착공식은 기념식 수준이지 실제 착공은 예정대로 내년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자의 질의에 “이번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행사는 단순 기념식”이라며 “실제 착공은 예정대로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 참석 여부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그룹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당초 조지아주 착공기념식에는 정 회장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외신 보도를 통해 정 회장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월21일(한국시간, 미국현지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을 구축하기 위해 약 50억 달러(6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하고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내년 시행될 미국 IRA법에 따르면 미국이나 미국 우방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우방국에서 생산한 것만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EV6 전기차 등은 미국 내에서 최소 수년간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에 현대차는 세액공제 관련 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 등에 합법적인 로비를 강화해 시간을 벌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공장 실제 착공이 내년 초에 이뤄지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때까지 IRA 시행을 늦춰야 하는 입장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 25일 미 조지아공장 착공식 참석 예상…IRA 대응 주목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만날 수도…현대차 “조지아 공장 실제 착공은 내년 초”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0.20 11:23 의견 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5일에 열릴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번 착공식에는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 회장과의 회동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자이디 보좌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을 논의할 권한이 있는 인사는 아니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며 IRA 대응을 위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이번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계기로 IRA 대응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현대차가 IRA 통과 이후 조지아 공장을 조기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지아공장 착공식은 기념식 수준이지 실제 착공은 예정대로 내년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자의 질의에 “이번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행사는 단순 기념식”이라며 “실제 착공은 예정대로 내년 초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 참석 여부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그룹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당초 조지아주 착공기념식에는 정 회장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외신 보도를 통해 정 회장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월21일(한국시간, 미국현지 20일)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을 구축하기 위해 약 50억 달러(6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하고 관련 협약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내년 시행될 미국 IRA법에 따르면 미국이나 미국 우방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우방국에서 생산한 것만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EV6 전기차 등은 미국 내에서 최소 수년간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경쟁력을 잃게 된다.

이에 현대차는 세액공제 관련 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 등에 합법적인 로비를 강화해 시간을 벌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 공장 실제 착공이 내년 초에 이뤄지면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때까지 IRA 시행을 늦춰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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