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부산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부산 대표 초고층 재개발 사업인 시민공원 촉진 2-1구역이 새로운 시공자 선정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조합은 수주 각축전이 예상되는 만큼 불법 홍보 적발시에는 400억원의 보증금 몰취를 내세우는 등 클린 수주 환경 속에서의 경쟁 입찰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이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총 8개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두산건설·동원개발)가 참석했다.
조합은 앞서 지난 19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며 오는 10월 5일 입찰을 마감한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기본 참여 조건은 '건설산업기본법' 제9조에 의한 건설업자 또는 '주택법' 제7조에 의한 건설업자로 보는 등록사업자, 입찰보증금 400억 원을 입찰마감 하루 전까지 조합 계좌로 입금한 업체, 현설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압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다. 컨소시엄은 불가하다.
조합은 입찰공고문을 통해 클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불법 홍보 적발시에는 400억원의 입찰보증금을 몰취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입찰공고문 및 입찰참여안내서에 따르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빕법을 명시하고 있는 건설업자의 임직원과 용역계약한 업체의 임직원 등은 현장설명회 이후 조합원을 상대로 개별홍보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입찰무효 및 입찰보증금이 몰취되어 몰취된 입찰보증금은 조합원에게 배당된다.
조합 측은 법에서 정하고 있는 준법 수주 환경을 준수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경쟁입찰을 통해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여 촉진2-1구역을 부산지역 최고의 사업장으로 성공시키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부산진구 범전동 263-5번지 일원 면적 13만6727㎡, 건축연면적은 46만2356㎡에 달하는 초대형 재개발사업이다. 조합은 이구역에 지하5~지상69층 아파트 1902세대와 오피스텔 99실 및 판매시설 등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