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구조조정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1일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줄곤 김택진 대표 1인 체제를 유지해 왔기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961년생인 박병무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힌다.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서울대 수석졸업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플래너스 엔터, 하나로텔레콤, VIG 파트너스 대표를 맡으며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박병무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후보자는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 2013년부터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은 엔씨소프트의 중장기적인 ‘컴퍼니 빌딩’ 전략 가속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가와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김택진·박병무 체제 이후 엔씨의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2일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변화경영위원회’ 발족 당시에도 비슷한 우려가 나왔으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체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은 검토 중이다. 새로운 체제로 경영 혁신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실적 턴 어라운드를 이끌어 낼지 관심사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88.56% 하락했다.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이 크게 줄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2024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법조 신화 영입’ 엔씨소프트 “인위적 구조조정 안한다”

박병무 VIG 대표 신임 공동 대표 후보로 내정, 내년 공식 선임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2.12 15:39 | 최종 수정 2023.12.12 15:58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혁신을 예고한 가운데, 구조조정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1일 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줄곤 김택진 대표 1인 체제를 유지해 왔기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961년생인 박병무 후보자는 법조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힌다.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서울대 수석졸업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플래너스 엔터, 하나로텔레콤, VIG 파트너스 대표를 맡으며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경험과 식견을 쌓았다.

박병무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후보자는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 2013년부터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은 엔씨소프트의 중장기적인 ‘컴퍼니 빌딩’ 전략 가속화를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가와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김택진·박병무 체제 이후 엔씨의 구조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2일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변화경영위원회’ 발족 당시에도 비슷한 우려가 나왔으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체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은 검토 중이다.

새로운 체제로 경영 혁신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실적 턴 어라운드를 이끌어 낼지 관심사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88.56% 하락했다.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실적이 크게 줄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후보자는 2024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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