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본사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5273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02%, 16.72%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34% 줄었다.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2022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내부 비용처리가 4분기에 몰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가입자 수 증가로 성장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수는 1567만명, 전체 고객의 68%로 집계됐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4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54만명.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클라우드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7.14%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지난해 4분기 월간 실사용자 23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SKT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022년 대비 1.8% 증가한 17조60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1조7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대비 20.9% 늘어난 1조1459억원으로 파악됐다. SKT의 지난해 4분기, 지난해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응하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의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4조4606억원, 영업이익 2938억원, 당기순이익 1962억원으로 전망됐다. 연간기준으로는 SKT는 매출액 17조5441억원, 영업이익 1조7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SKT는 연결기준 17조9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2%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다. 다만 유무선 통신사업은 5G 가입자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1567만명, 5G 보급률은 68%를 넘어가면서 가입자와 무선매출 성장세가 전년 대비 완연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한지 6년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보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SKT는 올해 가입자 순증 위주의 성장 외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녹음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하고 ‘T우주’ 등 구독서비스 연계와 같은 차별적인 혜택 제공을 확대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통신 특화 LLM(초거대언어모델) 사업,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KT는 지난 9월 출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이 아이폰에 통화녹음, 요약, 통화통역 기능을 제공하며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1분기 내 안드로이드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닷은 지난 9월 정식 출시 후 누적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다. 김 CFO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효율적이고 품질 높은 고객상담을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 이전 대비 10% 이상 성장한 로밍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매출 성장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T, 4분기 영업익 전년비 16.7%↑…“에이닷 가입, 340만명 돌파”

올해 매출 목표 17조9000억…“5G 가입 둔화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2.05 16:59 의견 0
SK텔레콤 본사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5273억원, 영업이익 297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02%, 16.72%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34% 줄었다.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2022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내부 비용처리가 4분기에 몰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5G 가입자 수 증가로 성장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수는 1567만명, 전체 고객의 68%로 집계됐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4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54만명.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클라우드 매출은 450억원으로 전년대비 7.14%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4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는 지난해 4분기 월간 실사용자 230만명 이상을 달성했다.

SKT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2022년 대비 1.8% 증가한 17조608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1조7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22년 대비 20.9% 늘어난 1조1459억원으로 파악됐다.

SKT의 지난해 4분기, 지난해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응하는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의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4조4606억원, 영업이익 2938억원, 당기순이익 1962억원으로 전망됐다. 연간기준으로는 SKT는 매출액 17조5441억원, 영업이익 1조7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SKT는 연결기준 17조9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2% 가까이 성장하는 것이다.

다만 유무선 통신사업은 5G 가입자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1567만명, 5G 보급률은 68%를 넘어가면서 가입자와 무선매출 성장세가 전년 대비 완연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19년 5G 서비스를 시작한지 6년차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보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SKT는 올해 가입자 순증 위주의 성장 외 ‘에이닷’의 아이폰 통화녹음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를 강화하고 ‘T우주’ 등 구독서비스 연계와 같은 차별적인 혜택 제공을 확대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T는 올해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통신 특화 LLM(초거대언어모델) 사업,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KT는 지난 9월 출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이 아이폰에 통화녹음, 요약, 통화통역 기능을 제공하며 관심을 이끌어냈다. 올해 1분기 내 안드로이드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닷은 지난 9월 정식 출시 후 누적 가입자 340만명을 돌파했다.

김 CFO는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고 효율적이고 품질 높은 고객상담을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개선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코로나 이전 대비 10% 이상 성장한 로밍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매출 성장원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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