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A34 128GB 모델.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KT가 삼성전자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에 지원금을 늘렸다. 특히 저가요금제에 제공하는 지원금이 많아졌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소위 ‘가성비’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잡으려는 전략이다. ■ 3만원대에 구매가능한 갤럭시A34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갤럭시A34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5000~24만원에서 32만9000~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A34의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KT는 지난달 신설한 3만원대(3만7000원) 5G 요금제(5G 슬림 4GB)에 지원금 30만9000원을 책정했다. 4만5000원(5G 세이브)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32만9000원이 제공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에는 아직 3만원대 요금제가 없다. SK텔레콤의 4만9000원 요금제(5G 세이브)의 지원금은 9만2000원, LG유플러스 4만7000원 요금제(5G 슬림+)는 8만4000원이다. KT가 경쟁사의 4만원대 요금제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금액을 제공하는 셈이다. KT는 6만원대 요금제(5G 슬림플러스)에도 지원금 36만4000원을 책정했다. 역시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지원금(SKT 10만5000원, LGU+ 10만8000원)보다 3배 이상 높다. 또한 KT의 11만원대의 고가요금제(초이스스페셜)를 사용할 경우 최대 40만원이 제공된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지원금 6만원을 합치면 46만원이다. 갤럭시A34 출고가 49만9400원에서 지원금을 빼면 3만9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T의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적용하면 지원금 30만9000원에 추가지원금 4만6300원을 합해 35만5300원을 할인받는다. 이 경우 14만4100원에 갤럭시A34를 살 수 있다. 특히 이번 KT의 지원금 확대로 선택약정(월 25% 통신요금 할인)보다 혜택이 커진다는 점이다. 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골라 개통(총 35만5300원 할인)해도 선택약정(총 22만2000원 할인)보다 13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중·저가형 가성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저가요금제를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KT가 갤럭시A34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은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A35 판매 전 구형폰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 관계자 모두 “현재로선 갤럭시A34 모델 지원금 확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T가 발빠르게 재고떨이에 나서며 신모델 출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 차세대 기기 갤럭시A35 4월 출시 예정 갤럭시A35는 국내 출시는 4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A35로 추정되는 ‘SM-A356N’ 모델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35는 펀치 홀(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는 형태) 디스플레이에 최소 6GB 이상의 램(RAM)과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연산·명령을 실행하는 핵심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설계한 엑시노스 1380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1380은 갤럭시A34의 상위 기종인 갤럭시A54에 적용된 모델이다.

KT, 보급형 갤A34 지원금 늘린다…3만원대 구매 가능

저가요금제 지원금 확대...SKT·LGU+ 보다 3배 높아
선택약정 보다 혜택 커져...중저가형 가성비 소비자 겨냥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2.13 14:27 의견 0
삼성전자의 갤럭시A34 128GB 모델.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KT가 삼성전자의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4에 지원금을 늘렸다. 특히 저가요금제에 제공하는 지원금이 많아졌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소위 ‘가성비’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잡으려는 전략이다.

■ 3만원대에 구매가능한 갤럭시A34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9일 갤럭시A34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5000~24만원에서 32만9000~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A34의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KT는 지난달 신설한 3만원대(3만7000원) 5G 요금제(5G 슬림 4GB)에 지원금 30만9000원을 책정했다. 4만5000원(5G 세이브)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32만9000원이 제공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에는 아직 3만원대 요금제가 없다. SK텔레콤의 4만9000원 요금제(5G 세이브)의 지원금은 9만2000원, LG유플러스 4만7000원 요금제(5G 슬림+)는 8만4000원이다. KT가 경쟁사의 4만원대 요금제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금액을 제공하는 셈이다.

KT는 6만원대 요금제(5G 슬림플러스)에도 지원금 36만4000원을 책정했다. 역시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지원금(SKT 10만5000원, LGU+ 10만8000원)보다 3배 이상 높다.

또한 KT의 11만원대의 고가요금제(초이스스페셜)를 사용할 경우 최대 40만원이 제공된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지원금 6만원을 합치면 46만원이다. 갤럭시A34 출고가 49만9400원에서 지원금을 빼면 3만9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T의 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적용하면 지원금 30만9000원에 추가지원금 4만6300원을 합해 35만5300원을 할인받는다. 이 경우 14만4100원에 갤럭시A34를 살 수 있다.

특히 이번 KT의 지원금 확대로 선택약정(월 25% 통신요금 할인)보다 혜택이 커진다는 점이다. 3만원대 저가요금제를 골라 개통(총 35만5300원 할인)해도 선택약정(총 22만2000원 할인)보다 13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중·저가형 가성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저가요금제를 선호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한층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KT가 갤럭시A34 지원금을 크게 올린 것은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A35 판매 전 구형폰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LG유플러스 관계자 모두 “현재로선 갤럭시A34 모델 지원금 확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KT가 발빠르게 재고떨이에 나서며 신모델 출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 차세대 기기 갤럭시A35 4월 출시 예정

갤럭시A35는 국내 출시는 4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A35로 추정되는 ‘SM-A356N’ 모델에 대한 전파 인증을 받았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A35는 펀치 홀(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는 형태) 디스플레이에 최소 6GB 이상의 램(RAM)과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연산·명령을 실행하는 핵심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설계한 엑시노스 1380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 1380은 갤럭시A34의 상위 기종인 갤럭시A54에 적용된 모델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