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충현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서대문역 인근 충현2구역에 104m가 넘는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충현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대상지는 서대문역 주변 충현 정비예정구역으로 30년 이상의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곳이다.
사업지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정비기반시설(도로)을 제공하고 건축물 기부채납 등에 따라 용적률 941.6% 이하를 적용받고 높이 104.8m 이하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용도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시는 대상지 주변 118.6㎡의 도로를 확보함에 따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이면부 곳곳에 위치한 식음시설 등 골목상권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또 지상 3층에 충현 주변 사무 수요를 고려해 공유오피스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을 조성 후 건축물 기부채납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이 서대문역 일대 상업지역에 적정 규모 이상의 업무복합 개발을 유도하여 낙후된 상업공간의 업무기능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같은 날 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마포로4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마포로4구역 제1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된 곳이다. 아현동 가구단지 초입부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인근에 있다.
정비계획 변경안은 용적률 565%, 높이 79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대상지 주변 도로 확폭을 위한 토지기부채납과 지역일대 청년문화예술 활동가들을 위한 청년문화복합공간 건축물 조성 기부채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사업지 건축 규모 연면적 약 2만3000㎡의 지하4층~지상23층 중 지하 1층에는 300㎡ 연면적 규모의 청년문화복합공간이 들어선다. 또 지하 1층~지상2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부대시설이, 지상 3층~23층에는 공동주택 100세대와 오피스텔 20세대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