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추위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는 빙어 축제가 제철을 맞이했다.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해 12월 28일 개막해 오는 2월 2일까지 낚시객을 맞이한다. 올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따뜻한 관계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이미 시작한 축제는 성황 중이다.   해발 700m 강원도 평창에서 투명한 얼음판 아래 낚싯대를 드리우고 요리조리 도망치는 송어를 쫓다 보면 추위도 잊은 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첫 손맛을 느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푸념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누가 뭐래도 겨울 축제의 백미는 얼음낚시라는 걸 금방 깨닫기 때문이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흐르는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 어종이다.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형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와 이 바다로 흘러드는 일부 하천에 서식한다. 평창은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주홍빛 붉은 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있다. 하지만 얼음낚시가 쉽지는 않다. 먼 길을 달려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실망하는 일이 없으려면 사전에 얼음낚시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에서 얼음 낚시와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송어 특성상 수심이 깊은 중앙보다는 가장자리나 모서리, 개장 직후나 폐장 직전 1시간이 손맛을 느끼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일찍 가기 힘든 경우 송어 방류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송어는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주말과 휴일보다는 평일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또 송어는 양식장에서 축제장으로 운송하기 며칠 전부터 사료를 투여하지 않아 잘 잡힐 수 있도록 하지만 너무 추우면 활동이 약해져 잘 낚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송어에 대한 기초상식과 낚시요령을 알면 낚시가 한결 쉽고 재미있다는 게 고수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주말에 뭐하니?] 얼음 깨고 송어 잡으러 평창으로 GO

평창 송어축제 개막, 2월 2일까지 얼음 낚시 즐겨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1.03 17:20 의견 0
평창은 송어 축제가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추위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는 빙어 축제가 제철을 맞이했다. 

평창 송어축제는 지난해 12월 28일 개막해 오는 2월 2일까지 낚시객을 맞이한다. 올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따뜻한 관계로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아 걱정했던 것과 달리 이미 시작한 축제는 성황 중이다.  

해발 700m 강원도 평창에서 투명한 얼음판 아래 낚싯대를 드리우고 요리조리 도망치는 송어를 쫓다 보면 추위도 잊은 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첫 손맛을 느끼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지 않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푸념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누가 뭐래도 겨울 축제의 백미는 얼음낚시라는 걸 금방 깨닫기 때문이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흐르는 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 어종이다.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형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와 이 바다로 흘러드는 일부 하천에 서식한다. 평창은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다.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주홍빛 붉은 살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있다.

하지만 얼음낚시가 쉽지는 않다. 먼 길을 달려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실망하는 일이 없으려면 사전에 얼음낚시 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에서 얼음 낚시와 관련해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송어 특성상 수심이 깊은 중앙보다는 가장자리나 모서리, 개장 직후나 폐장 직전 1시간이 손맛을 느끼기 가장 좋은 때라고 한다. 일찍 가기 힘든 경우 송어 방류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 송어는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인원이 많은 주말과 휴일보다는 평일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한다. 또 송어는 양식장에서 축제장으로 운송하기 며칠 전부터 사료를 투여하지 않아 잘 잡힐 수 있도록 하지만 너무 추우면 활동이 약해져 잘 낚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송어에 대한 기초상식과 낚시요령을 알면 낚시가 한결 쉽고 재미있다는 게 고수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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