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년간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9개 계열사의 3년간 안전예산을 1조6400억원으로 약 3000억원 늘린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안전시설에서부터 작업 절차, 조직, 교육에 이르기까지 안전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전 작업자에게 '안전개선 요구권'을 부여한다.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2만2000명의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프로그램도 연내에 운영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으로 지정돼 정부의 특별관리를 받게 됐다.
올해만 4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숨졌고 지난 21일에는 노동부의 안전보건 특별감독이 종료된 지 하루 만에 노동자 1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고강도 밀착 관리를 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