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본사. 사진=하림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그간 HMM 인수와 관련해 하림이 ‘승자에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해운업 불황 여파로 팬오션과 HMM 모두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HMM의 자산 규모가 하림그룹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하림 측의 이번 입장문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매각 측에 HMM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를 요청했으나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 “성실한 협상으로 HMM 인수 마칠 것”

19일 입장문 내고 HMM·팬오션 경쟁력 강화 비전 밝혀

김성준 기자 승인 2023.12.19 09:50 의견 0
하림지주 본사. 사진=하림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서 매각 측과의 성실한 협상을 통해 남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HMM과 팬오션은 컨테이너-벌크-특수선으로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시장수급 및 가격변동에 대한 대응력이라면 어떠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황도 충분히 타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측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그간 HMM 인수와 관련해 하림이 ‘승자에 저주’에 빠질 것이란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 해운업 불황 여파로 팬오션과 HMM 모두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HMM의 자산 규모가 하림그룹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하림 측의 이번 입장문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매각 측에 HMM 영구채 주식전환 3년 유예를 요청했으나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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