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전체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원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산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대답을 피하며 입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단지 분양 당시 권선지구에 편의시설을 건립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약속이 10년 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산은 편의시설 건립 약속을 저버리고 용도변경을 통해 기반시설이 들어설 자리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는 원안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 3000여명의 서명부를 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분양 당시 현산은 2012년까지 주거시설은 물론 테마쇼핑몰과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홍보했다. 의료시설과 공공시설 또한 들어선다고 강조했으나 2012년으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도 마찰만 이어지고 있다. 현산은 이에 대해 수익성 문제를 들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선다고 해서 수익성이 없을 것이라면서 사업에 손을 놓았다. 이후 2018년 현산은 지구 내 용도변경을 수원시에 요청한다. 시는 이를 승인했다. 입주민들은 당시 용도변경에 대해 현산 측과 간담회를 포함해 어떤 의견 교류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현산은 2020년 10월 다시 용도변경에 나섰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구 내 4곳의 용도변경 계획을 시에 알렸다. 상업복합용지 중 한 곳은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으며 판매시설 용지 두 곳은 '오피스텔'로 변경하겠다고 나섰다. 또 기존 8층 이하인 아파트 용지는 층수완화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현산이 입주민들에게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설 자리라고 약속한 곳이었으나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고 10년만에 약속을 뒤집은 것이다. 입주민들은 그동안 현산이 주민들의 편의시설 기다림은 본체만체 하더니 수익성 사업에만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산 측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돈 안되면 무관심”…수원아이파크시티 ‘사기분양’ 논란 10년째

입주민 "사기분양 논란 10년째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익성 모델 몰두 주장"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08 14:43 의견 0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전체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원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의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산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대답을 피하며 입주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단지 분양 당시 권선지구에 편의시설을 건립하겠다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약속이 10년 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산은 편의시설 건립 약속을 저버리고 용도변경을 통해 기반시설이 들어설 자리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건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는 원안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 3000여명의 서명부를 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분양 당시 현산은 2012년까지 주거시설은 물론 테마쇼핑몰과 복합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홍보했다. 의료시설과 공공시설 또한 들어선다고 강조했으나 2012년으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도 마찰만 이어지고 있다.

현산은 이에 대해 수익성 문제를 들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선다고 해서 수익성이 없을 것이라면서 사업에 손을 놓았다.

이후 2018년 현산은 지구 내 용도변경을 수원시에 요청한다. 시는 이를 승인했다. 입주민들은 당시 용도변경에 대해 현산 측과 간담회를 포함해 어떤 의견 교류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현산은 2020년 10월 다시 용도변경에 나섰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구 내 4곳의 용도변경 계획을 시에 알렸다. 상업복합용지 중 한 곳은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으며 판매시설 용지 두 곳은 '오피스텔'로 변경하겠다고 나섰다. 또 기존 8층 이하인 아파트 용지는 층수완화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현산이 입주민들에게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설 자리라고 약속한 곳이었으나 주거 시설이 들어선다고 10년만에 약속을 뒤집은 것이다. 입주민들은 그동안 현산이 주민들의 편의시설 기다림은 본체만체 하더니 수익성 사업에만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산 측은 즉답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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