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만든 야구 게임엔 올해 SSG랜더스 선수들이 반영되지 않는다. 신세계에 매각돼 SSG랜더스로 바뀌었지만 2021 데이터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온 추신수 선수도 야구 게임에선 4월중에나 볼 수 있다.
2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야구게임 '프로야구 H3(이하 H3)'에 SSG랜더스 선수들이 반영되지 않는다. 매니지먼트 형식인 이 게임은 지난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SK와이번스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게임사들은 분주해졌다. 야구 게임 특성상 출시일이 프로야구 개막일과 비슷하게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개막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기엔 대부분의 콘텐츠가 완성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SSG랜더스의 새로운 팀명과 로고가 최근에 확정돼 게임사들은 난감했다.
현재 컴투스는 곧 출시 예정인 '컴투스프로야구(컴프야) 2021'에 등장하는 팀명과 로고 등을 SSG랜더스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넷마블도 '마구마구'에 이달 말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달 말에 엠블럼 등이 추가되고 유니폼이나 추신수 선수 등은 4월 중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H3에는 'SSG랜더스'라는 팀명은 있지만 선수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게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게임사가 SSG랜더스의 라이센스를 새롭게 취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반영이 안된 것이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게임사들이 라이센스 계약을 맺을 때는 각 개별 구단이 아닌 KBO와 일괄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문제와는 상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각 시즌에 소속된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지난해 SK와이번스 소속이었던 선수들은 당연히 SK와이번스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올해 데이터는 시즌 종료 후에 반영되기 때문에 연말에 SSG와 SK선수들이 함께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