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투자)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가 선출됐다. 36세의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젊음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학개미운동'으로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가 대거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이 MZ세대다. 증권사들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MTS(모바일 트레이딩) 탈바꿈에 나섰다.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직관적이고 쉽고 편리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주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와 카테고리 배치 등 대대적인 MTS 개편을 진행중이다. 릴레이 개편은 막내급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시동을 걸면서 시작됐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MTS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간편함', '편리함'을 강조하며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MTS를 선보였다. 그 결과 3개월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MZ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고객의 70% 이상이 MZ세대에 해당한다. 토스증권이 급부상하자 마음이 급해진 증권사들도 뒤늦게 개편에 돌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월 MTS '신한알파'를 선보였다. 메뉴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고 증권용어를 일상적인 용어로 교체하는 등 MZ세대 투자자를 맞이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KB증권은 오늘 주식 초보자와 기존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MTS를 새롭게 출시했다. 키움증권도 하반기 차세대 MTS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에 발을 들인 MZ세대는 총 315만7000명으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식 투자자 중 MZ세대의 비중도 34.5%로 2019년보다 9.3%p 늘었다. 젊은 세대가 투자 시장에 진입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셈이다. 이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사로잡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발 빠르게 내놓는 기업만이 승기를 잡을 것이다.

[송인화의 UP데이트] MZ세대, 금융권 바꾼다..직관적으로 쉽고 편하게

토스증권 MTS 출시 이후 릴레이 개편 번져
MZ세대 사로잡으려면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승부해야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6.15 14:50 의견 1
(사진=신한금융투자)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가 선출됐다. 36세의 이준석 돌풍이 불고 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젊음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동학개미운동'으로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가 대거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이 MZ세대다. 증권사들은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MTS(모바일 트레이딩) 탈바꿈에 나섰다. 젊은 세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직관적이고 쉽고 편리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주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와 카테고리 배치 등 대대적인 MTS 개편을 진행중이다.

릴레이 개편은 막내급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시동을 걸면서 시작됐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MTS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간편함', '편리함'을 강조하며 이른바 '주린이(주식+어린이)'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MTS를 선보였다. 그 결과 3개월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MZ세대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고객의 70% 이상이 MZ세대에 해당한다.

토스증권이 급부상하자 마음이 급해진 증권사들도 뒤늦게 개편에 돌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4월 MTS '신한알파'를 선보였다. 메뉴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고 증권용어를 일상적인 용어로 교체하는 등 MZ세대 투자자를 맞이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KB증권은 오늘 주식 초보자와 기존 투자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MTS를 새롭게 출시했다. 키움증권도 하반기 차세대 MTS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식에 발을 들인 MZ세대는 총 315만7000명으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식 투자자 중 MZ세대의 비중도 34.5%로 2019년보다 9.3%p 늘었다.

젊은 세대가 투자 시장에 진입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셈이다. 이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사로잡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발 빠르게 내놓는 기업만이 승기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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