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실적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수도권 빅마켓 전환 선포 등을 선언했지만 반전을 꾀하기보다 희망퇴직에 무게를 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전 직원에게 오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공지했다. 롯데마트의 희망퇴직 접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롯데마트는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자가 연초보다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희망퇴직자에게는 재취업 2000만원을 일괄 지급하며 팀장 및 점장급에는 추가 3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재취업 지원금이나 자녀 학자금도 지원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인력구조 개편 등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빅마켓 전환 통한 반전 시도 무색 롯데마트는 최근 내년 상반기까지 창원중앙점,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 목포점 등 4곳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으로 새단장할 계획을 알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원중앙점은 매장 전환이 확정됐으며 후보군에 오른 다른 매장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다음달 13일 영업 종류 후 내년 3월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한다. 기존 노동자는 인근 마트 파견직이나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다가 복귀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재 롯데마트는 서울 금천점, 영등포점 등 두 곳에만 빅마켓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 6월 서울 금천점을 시작으로 신영통점(경기 화성), 영등포점, 도봉점, 킨텍스점(경기 고양시) 등 5호점까지 열었지만 실적 부진으로 3개 지점을 정리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은평점과 광주수완점을 리뉴얼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점포 폐점을 한곳도 하지 않는 대신 잠실점 등 14곳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롯데마트 경기양평점을 세일즈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 부진했던 2분기 매출... 3분기는 어떨까? 롯데마트는 올 2분기에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4249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1조424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인 이마트는 경우 올 2분기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유동화를 위해 일부 점포를 매각하고 이를 재임대하며 이에 따른 임대료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을 위해 실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마트, 3분기 실적도 먹구름...2차 희망퇴직 접수 등 몸집 줄이기 급급

최근 8년차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사내 공지
빅마켓 전환 등 시도하지만 실적부진 반전 보이지 않아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1.01 11:01 의견 0

롯데마트의 실적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비수도권 빅마켓 전환 선포 등을 선언했지만 반전을 꾀하기보다 희망퇴직에 무게를 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전 직원에게 오는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공지했다.

롯데마트의 희망퇴직 접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2월 롯데마트는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자가 연초보다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희망퇴직자에게는 재취업 2000만원을 일괄 지급하며 팀장 및 점장급에는 추가 3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재취업 지원금이나 자녀 학자금도 지원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인력구조 개편 등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빅마켓 전환 통한 반전 시도 무색

롯데마트는 최근 내년 상반기까지 창원중앙점,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 목포점 등 4곳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으로 새단장할 계획을 알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원중앙점은 매장 전환이 확정됐으며 후보군에 오른 다른 매장들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창원중앙점은 다음달 13일 영업 종류 후 내년 3월 창고형 매장으로 전환한다. 기존 노동자는 인근 마트 파견직이나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다가 복귀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현재 롯데마트는 서울 금천점, 영등포점 등 두 곳에만 빅마켓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 6월 서울 금천점을 시작으로 신영통점(경기 화성), 영등포점, 도봉점, 킨텍스점(경기 고양시) 등 5호점까지 열었지만 실적 부진으로 3개 지점을 정리했다.

롯데마트는 앞서 은평점과 광주수완점을 리뉴얼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점포 폐점을 한곳도 하지 않는 대신 잠실점 등 14곳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롯데마트 경기양평점을 세일즈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 부진했던 2분기 매출... 3분기는 어떨까?

롯데마트는 올 2분기에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조4249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1조424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인 이마트는 경우 올 2분기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롯데마트의 실적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유동화를 위해 일부 점포를 매각하고 이를 재임대하며 이에 따른 임대료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겠지만 롯데쇼핑이 실적 부진을 위해 실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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