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사진=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 분할안에 찬성하면서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물적 분할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수탁위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자회사 정관에 반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포스코의 철강 사업부를 100% 자회사로 분리(물적 분할)하고, 기존 포스코는 그룹 자회사들을 관리하며 배터리·수소 등 신사업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게 핵심이다.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철강회사 분할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포스코의 철강 자회사 분할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철강 자회사가 다시 증시에 상장하면 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는 ‘지주사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포스코는 철강 자회사가 상장하려면 사전에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철강 자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국민연금, 포스코 물적 분할 찬성…지주사 전환 ‘청신호’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25 12:58 의견 0

포스코센터 (사진=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물적 분할안에 찬성하면서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물적 분할안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수탁위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가능성과 철강 자회사를 상장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자회사 정관에 반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포스코의 철강 사업부를 100% 자회사로 분리(물적 분할)하고, 기존 포스코는 그룹 자회사들을 관리하며 배터리·수소 등 신사업에 투자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게 핵심이다.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철강회사 분할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포스코의 철강 자회사 분할이 기존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시각이 있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철강 자회사가 다시 증시에 상장하면 홀딩스 주가가 하락하는 ‘지주사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포스코는 철강 자회사가 상장하려면 사전에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의 특별 결의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철강 자회사 정관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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