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던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 한 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자 폭등하는 알트코인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극단적 공포 심리를 다소 진정 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1.68%, 6.96% 상승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도 전일대비 0.14% 오른 516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알트코인들의 폭등이 눈에 띈다. 러시아 전쟁 수혜를 받은 웨이브는 지난달 말 45.65% 상승했다. 이후 꾸준히 한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7일 27.47% 올라 투심을 자극했다. 9일에는 또 다시 26.19% 올라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코인 아이콘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아이콘은 9일 36.13% 상승한데 이어 10일에도 11.85% 상승 중이다. 이 밖에도 무비블록이 지난 6일 31.87% 상승했으며, 아르고도 7일과 8일 이틀 연속 각각 10.74%, 14.93%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이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화폐 관련 제재가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현지시간 8일 오후 10시)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는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재무부의 성명이 이보다 일찍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추자자들의 심리는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로 다소 진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 포인트 오른 28을 기록했다. 투심이 회복되면서 극단적 공포단계에서 공포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웨이브·아이콘·무비블록…비트코인 소폭 상승하자 폭등한 코인들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3.10 09:44 의견 0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던 가상화폐 시장이 지난 한 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자 폭등하는 알트코인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극단적 공포 심리를 다소 진정 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8일과 9일 각각 1.68%, 6.96% 상승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도 전일대비 0.14% 오른 5164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자 알트코인들의 폭등이 눈에 띈다.

러시아 전쟁 수혜를 받은 웨이브는 지난달 말 45.65% 상승했다. 이후 꾸준히 한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7일 27.47% 올라 투심을 자극했다. 9일에는 또 다시 26.19% 올라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코인 아이콘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아이콘은 9일 36.13% 상승한데 이어 10일에도 11.85% 상승 중이다.

이 밖에도 무비블록이 지난 6일 31.87% 상승했으며, 아르고도 7일과 8일 이틀 연속 각각 10.74%, 14.93%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이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화폐 관련 제재가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현지시간 8일 오후 10시) 미국 재무부 웹사이트에는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은) 국가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이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가상화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해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었는데, 재무부의 성명이 이보다 일찍 게시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추자자들의 심리는 ‘극단적 공포’에서 ‘공포’로 다소 진정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 포인트 오른 28을 기록했다. 투심이 회복되면서 극단적 공포단계에서 공포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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