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공공공사와 해외수주 확대라는 '투 트랙'을 내세웠다. 공공 인프라와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이후 즉각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도 추진력이 실릴 전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에서 1조365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해당 분야 수주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공공수주 1조 클럽에도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주요 공공공사 수주는 '22-대미-00시설' 공사로 해당 공사 규모는 2110억원이다. 이 외에도 평택~오송 2복선화 제1공구 건설공사(1908억원)와 당진기지 부두 및 부대 항만시설 공사(1867억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공공공사 분야 수주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GTX-A노선 참여에 이어 GTX-B 노선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 B노선 민자사업구간의 총 사업비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 8421억원으로 추정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대우건설의 대형 공공공사 수주 기대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4공구(3639억원 규모)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평가 1위로 선정된 만큼 수주 9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실적을 발판 삼아 공공공사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개편에서도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공공영업 조직을 CEO 직속 편제로 배치하면서 대 발주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부문 수주역량 제고에도 나섰다. 주택경기 침체로 그동안 대형건설사의 수익성을 견인한 민간 주택사업이 흔들리자 이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공사의 발주처는 지방자치단체 혹은 정부 등으로 사업 안정성이 비교적 보장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중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실적을 내고 있다"며 "GTX-B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라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공사 수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사업 수주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 개발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해외사업 유관팀과 해외건축팀 등 기술역량 결집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푸꾸옥 고급 주거단지 개발사업과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도시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개발 사업 역량을 해외에서도 발휘 중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베트남과 함께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꼽히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파이프라인 수주 및 폴란드와 체코, 사우디에서의 원전 수주도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방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축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베트남 내 푸꾸옥 주거개발사업 등과 같은 추가적인 Project 확대 와 해외 원전, LNG 분야 등 동사의 강점인 지역/공공에서의 수주 물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택 불황 정면돌파…공공공사·해외수주 확대

대우건설, 지난해 공공공사 수주 1위
조직개편 따른 공공공사 수주 및 해외 수주 확대 기대감↑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1.17 15:30 의견 0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공공공사와 해외수주 확대라는 '투 트랙'을 내세웠다. 공공 인프라와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 이후 즉각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도 추진력이 실릴 전망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에서 1조365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해당 분야 수주 1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이후 명맥이 끊겼던 공공수주 1조 클럽에도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주요 공공공사 수주는 '22-대미-00시설' 공사로 해당 공사 규모는 2110억원이다. 이 외에도 평택~오송 2복선화 제1공구 건설공사(1908억원)와 당진기지 부두 및 부대 항만시설 공사(1867억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를 올렸다.

대우건설은 올해도 공공공사 분야 수주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GTX-A노선 참여에 이어 GTX-B 노선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TX B노선 민자사업구간의 총 사업비는 지난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 8421억원으로 추정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대우건설의 대형 공공공사 수주 기대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4공구(3639억원 규모)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평가 1위로 선정된 만큼 수주 9부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실적을 발판 삼아 공공공사 추가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개편에서도 공공공사 수주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공공영업 조직을 CEO 직속 편제로 배치하면서 대 발주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공부문 수주역량 제고에도 나섰다.

주택경기 침체로 그동안 대형건설사의 수익성을 견인한 민간 주택사업이 흔들리자 이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공사의 발주처는 지방자치단체 혹은 정부 등으로 사업 안정성이 비교적 보장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중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실적을 내고 있다"며 "GTX-B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라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공사 수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사업 수주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해외 투자개발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 개발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해외사업 유관팀과 해외건축팀 등 기술역량 결집에 힘쓰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푸꾸옥 고급 주거단지 개발사업과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도시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개발 사업 역량을 해외에서도 발휘 중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베트남과 함께 대표적인 거점국가로 꼽히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파이프라인 수주 및 폴란드와 체코, 사우디에서의 원전 수주도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방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축소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베트남 내 푸꾸옥 주거개발사업 등과 같은 추가적인 Project 확대 와 해외 원전, LNG 분야 등 동사의 강점인 지역/공공에서의 수주 물량 확보가 더욱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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