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는 병원 방문 등의 자제로 전문의약품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복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약은 꾸준한 매출을 보여 실적 방어를 도왔다. 관련업계는 1분기 매출 실적 공시 자료를 보면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6% 증가해 30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83.8% 증가해 61억원이나 됐다. 최근 수출이 대폭 성장한 수두백신과 독감백신 매출이 큰 몫을 차지했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5.2% 올라 29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56.1% 상승해 261억원을 나타냈다. 이들의 매출 상위 품목 역시 대부분 당뇨 및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치료제다. 한미약품도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치료제 등 만성질환 약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288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8% 개선된 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력 만성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실적 하락을 방어한 모습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전문의약품 위주 영업을 하는 제약사는 실적 방어에 실패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해 병원 및 약국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것이다. 병원 내 대면 영업이 불가했던 점도 영향을 줬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액이 무려 1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소송 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메디톡스와 소송전을 벌이는 중이다.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만성질환 약, 흔들림 없는 매출…전문의약품은 코로나19 영향 多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 제약사 매출 감소 방어…GC녹십자·종근당·한미약품·동아에스티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5.11 14:50 의견 0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에서는 병원 방문 등의 자제로 전문의약품 수요가 감소했다. 반면 복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약은 꾸준한 매출을 보여 실적 방어를 도왔다.

관련업계는 1분기 매출 실적 공시 자료를 보면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이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고 11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6% 증가해 30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283.8% 증가해 61억원이나 됐다. 최근 수출이 대폭 성장한 수두백신과 독감백신 매출이 큰 몫을 차지했다.

 


종근당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5.2% 올라 29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56.1% 상승해 261억원을 나타냈다. 이들의 매출 상위 품목 역시 대부분 당뇨 및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치료제다.

한미약품도 고혈압치료제와 고지혈치료제 등 만성질환 약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288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0.8% 개선된 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력 만성질환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실적 하락을 방어한 모습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 전문의약품 위주 영업을 하는 제약사는 실적 방어에 실패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해 병원 및 약국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것이다. 병원 내 대면 영업이 불가했던 점도 영향을 줬다.

이 가운데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액이 무려 136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소송 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현재 메디톡스와 소송전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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