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 (자료=신라젠 홈페이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구속됐다. 12일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 갈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A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씨는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 이 사건에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면서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8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 결국 구속..法 “증거 인멸·도망 염려 있어”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12 16:08 의견 0
문은상 신라젠 대표 (자료=신라젠 홈페이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구속됐다.

12일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 갈 염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A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씨는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 이 사건에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면서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달 8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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