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문제로 인해 주식거래가 중지되며 피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들이 많다. 신중하게 투자했으나 개인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이들의 피해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비영리법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신라젠 거래정지와 관련해 17만 개인투자자의 입장문을 14일 발표했다. 신라젠 거래정지는 국가시스템의 문제이며, 개인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중지하라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 신라젠 문은상 대표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그는 항암 후보 물질 ‘펙사벡’에 대한 임상시험이 중단될 것을 알고 미리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입장문(사진=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홍보 PR회사)
문 대표는 상장 전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부당 인수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신라젠의 무고한 17만 개인투자자들은 심각한 재산상의 손해와 극심한 정신적 피해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신라젠 개인투자자들을 대변하는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을 통해 신라젠 거래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의 협조와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해왔다.
해당 모임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신라젠의 주식거래 정지 사태는 상장 전 신라젠에서 이루어진 행위에 의한 것으로 즉각적인 주권매매 거래 재개를 촉구했다. 문은상 대표의 BW 자금 조성과 관련해 문대표 뿐만 아니라 금융사, 회계법인,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등 BW 인수자금 조성, BW 발행, 최초 상장심사 통과, 상장 후 감사의견 적정 등 현 사태에 이르게 한 유관기관들을 전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은상 대표의 과거 BW 인수가 불법으로 판명될 경우 세무 당국은 부당이득을 재원으로 수취한 세금에 대한 환수조치를 주장하고 있다. 신라젠 흠집내기를 하고 있는 세력에 대해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