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스팜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이 남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재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추진한다.
옥스팜은 “지난 14일과 15일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발생한 백만 명 이상의 실종자와 이재민들에게 물, 위생 서비스, 식량 제공 등 긴급구호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옥스팜은 최대 시속 14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일부 농경지와 거주지는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고, 그 피해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끊어진 도로와 불안정한 통신사정 등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옥스팜은 신속한 피해 상황 조사를 위해 물, 위생, 식량 및 생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구호팀'을 구축했다.
모잠비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옥스팜 짐바브웨 인도주의사업 담당자 린 친넴비리(Lyn Chinembiri)는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잠베지아, 소팔라, 테테 지역이 심한 타격을 입어 잠베지아와 베이라 지역을 시작으로 구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UN에 따르면 2주 전 발생한 홍수로 말라위에서는 73만 9천명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옥스팜은 말라위 남부에 위치한 팔롬베(Phalombe)와 물란제(Mulanje)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옥스팜 남아프리카 지역 국장 넬리 니앙과(Neillie Nyangwa)는 "이번 사태로 백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옥스팜은 특히 여성과 아동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을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이들의 빠른 건강회복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스팜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제공을 위해 3개월 간 긴급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수질정화제, 물통, 위생키트 및 식량자원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옥스팜은 세계적인 국제구호개발기구로, 지난 76년간 전 세계 약 100여개 국에서 식수, 식량원조, 생계자립 프로그램,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있어 가장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 왔다. 특히 가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각 국의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